'22만 성매매리스트' 전달자가 작성자? 라이언앤폭스 재반박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2만여 건이 넘는 '고객' 신상정보 엑셀파일을 작성한 것으로 경찰이 확인한 김모(37)씨에 대해 최초자료를 배포한 김웅 라이언앤폭스 대표가 "그가 작성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11일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경찰의 주장대로 저에게 성매매 리스트와 장부를 건넨 '전달자'가 '작성자' 본인일까요?"라고 되물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가 작성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성매매리스트' 작성자라고 지칭한 김씨는 채무변제를 외면하는 죽마고우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스스로를 성매매 알선 공범으로 낙인 찍은 자기희생적 사람이다.
김 대표는 뉴스1과 통화에서 "전달자 김씨가 '성매매리스트'를 작성했다면 굳이 자기가 이를 밝힐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그 이유로 아이 2명을 둔 한 가정의 가장임을 들었다.
보도자료에서도 "김씨를 나에게 소개해준 취재원 역시 '그와 업주 사이에 돈 거래가 있었지만 대학 졸업 이후 줄곧 건축설계사로 활동해온 김씨가 성매매조직에 들어가 장부 작성에 관여할 동기를 찾을 수 없다'고 전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가 '성매매리스트' 전달자이면서 작성자라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3일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김씨가 성매매 알선 조직의 총책이라고 적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를 소환 조사한 결과, 본인이 어떻게 작성했는지 그간의 과정까지 다 진술했다"며 "김웅 대표가 주장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사 진행 중인 사안을 다 밝힐 순 없지만 김씨가 전달자이면서 리스트를 작성한 작성자"라며 "확신하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이것은 팩트"라고 재차 강조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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