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17일부터 예비후보 면접.."부적격자 경선 배제"

차윤주 기자,김영신 기자 2016. 2. 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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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소위별 기준 마련, 2월말 경선 치를 듯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3차 전체회의를 마치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16.2.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김영신 기자 = 11일부터 엿새간 20대 총선 후보자를 공모하는 새누리당이 17일부터 예비후보자 면접 등 경선을 위한 실무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연 뒤 브리핑을 통해 "16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게 돼 있다"며 "17일부터 (자격심사를 위한) 서류도 받아봐야 하고 면접도 해야 한다. 대충 열흘 쯤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는 철저한 자격 심사를 통해 공천 부적격자를 걸러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공천관리위 산하 여론조사 소위원회·자격심사 소위·단수추천 및 우선추천지역 선정 소위 등 3개 소위는 14일까지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 전체회의를 거친 뒤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부적격자는 우리 규정(당헌·당규) 9조에 범죄자 등 유형이 쭉 있다"면서 "그중에 특히 해석을 많이 해야하는 부분이 10호, 11호로 '신망이 없는 자', '공직자로서 자격이 의심스러운 자' 등인데 최대한 사전에 기준이 협의가 돼있어야 심사할 때 사(私)가 덜 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칫 추상적인 것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으면 악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피하자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부적격자를 알면서도 경선 과정에 참여시킬 수는 없다"고 했다.

또한 "개혁공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 지탄을 받거나 국회의원으로서 성과를 못내거나 월급만 축내거나 당의 공천을 받은 사람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만들거나 하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최대한 철저하게 하겠다"고 엄정한 자격심사를 예고했다.

이 위원장은 "개혁공천 방법이 몇가지가 있다"면서 "우선추천지역, 단수추천, 100% 경선에 붙이는 것, 부적격 심사 등이 중요한 툴(도구)"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후보자들간 자격심사가 끝나는대로 경선지역과 후보자, 방식 등 세부내용을 결정해 이달 말쯤 경선을 진행할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인재영입 및 전략공천에 대해 "새 인물 영입은 최고위원회가 해야 한다"면서도 "훌륭한 새인물을 최대한도로 영입을 하겠다는 게 내 입장이다. 그분들이 와서 자연스럽게 안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은 공관위가 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당헌당규에 따른) 우선추천지역은 하나는 여성·장애인·청년들을 위한 우선추천이 있고, 또 하나는 경쟁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지역 두가지 종류가 있다"면서 "당 지지율보다 (지역 후보의 지지율이) 너무 떨어지면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의심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상향식 공천 경선 방식과 관련해 "저희도 처음하는 것이라 여론조사기관이나 통신사 관리문제도 있고 검토해야 할 것들이 많다"며 "상향식 공천제도가 취지대로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여러가지 장치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만일 이상하게 조작되는 결과가 나오면 제도 자체를 거부하는 명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안 벌어지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천관리위는 친동생이 서울 은평갑에 출마해 논란이 된 최공재 공천관리위원, 경기 수원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종희 공천관리위원은 해당 지역구 심사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총선날 같이 치러지는 기초단체장·의원 등 재·보궐선거에 대해서도 여론조사, 안심번호 등 후보자 경선 방식을 마련하기로 했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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