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해법 놓고 러 "3월1일 휴전" vs 미 "당장 휴전"

2016. 2. 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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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회의 앞두고 휴전 날짜 놓고 미·러 충돌

뮌헨 회의 앞두고 휴전 날짜 놓고 미·러 충돌

(뮌헨 AP=연합뉴스) 5년 동안 이어지며 최악의 난민 사태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탄생을 불러온 시리아 내전의 해법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가 또다시 평행선을 달렸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료는 1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적시리아지원그룹'(ISSG) 회의를 앞두고 러시아로부터 다음 달 1일부터 시리아 내전에서 무기를 내려놓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터키,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17개국이 참여하는 ISSG는 이번 회의에서 오는 25일로 예정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평화회담에 앞서 사태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미국은 러시아가 3주의 시간을 벌어 그 사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 세력을 말살시키려는 의도라며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IS 등 테러 조직을 공격한다는 명분으로 알아사드 정권을 도와 최근 알레포 인근의 반군 세력에 공습을 가하고 있다.

이 관료는 "휴전이 실행되기 전에 시리아 북부와 남부에 위치한 반군들이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으로부터)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러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브렛 맥거크 IS 격퇴담당 대통령 특사도 이날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하는 행동은 IS의 존재가 가능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대신 미국은 즉각 휴전을 발효하고 정부군 등의 포위로 고립된 시리아 주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구호물자의 접근을 완전히 허용할 것을 역으로 제안했다.

미국 외에 프랑스와 영국 등 다른 서방국들도 10일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에 알레포 일대 폭격 중단을 요구하며 러시아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회의 참석을 위해 뮌헨에 도착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등과 만나 긴밀히 대책을 논의한다.

케리 장관은 "우리는 뮌헨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가 효과적인 순간이 될 수 있다는 큰 기대감을 갖고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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