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 김민정, 강추위 속 필사의 석고대죄 '핏기 하나 없는 얼굴'

2016. 2. 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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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장사의 神-객주’ 김민정이 물방울도 얼어붙는 강추위 속에서 2시간 동안 온몸으로 물을 받아내는 ‘석고대죄(席藁待罪) 투혼’을 발휘했다.

김민정은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에서 어려서부터 가진 신기 때문에 결국 무녀가 된 매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38회 분에서 김민정은 자신을 동정하는 장혁에게 드디어 혼인하자는 청혼을 받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김민정은 11일 방송될 39회분에서 하얀 소복만을 입은 채로 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석고대죄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극중 김민정이 민비 최지나에게 국사당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궁궐 앞마당에서 석고대죄하는 장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장대비 속에서 김민정은 핏기하나 없는 얼굴로 읍소하고 또 읍소하며 간절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급기야 며칠 동안 계속된 석고대죄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혼절한 김민정이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이 담기면서, 과연 김민정이 국사당에서 물러날 수 있을 지, 김민정의 석고대죄는 어떤 의미가 있는 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김민정의 ‘폭우 속 석고대죄’ 장면은 지난달 31일 경상북도 문경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이 날은 영하 14도에 육박하는 혹독한 강추위에 매서운 칼바람까지 휘몰아쳤던 탓에 가만히 서있기에도 힘들었던 날씨가 이어졌다.

하지만 하얀 소복을 입고 현장에 등장한 김민정은 설치되고 있는 여러 대의 강수기를 보자 놀라면서도, 이내 밝게 미소를 지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김민정은 2시간 동안이나 계속된 촬영에도 최고의 장면을 위해 혼신의 투혼을 발휘, 보는 이들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촬영 시작에 앞서 온 몸을 젖은 상태로 만들기 위해 물을 뿌린 김민정은 “아자!”라고 크게 구호를 외치며 마음가짐을 다잡았던 터.

강수기에서 뿜어져 나온 물이 김민정의 몸에 닿자 하얀 김이 생겨날 정도로 추운 날씨가 이어졌지만, 김민정은 물병에 담긴 더운물을 조금씩 몸에 뿌리는가 하면 담요와 핫팩, 휴대용 난로 등으로 꽁꽁 얼어가는 몸을 녹이며 촬영에 임했다.

더욱이 김민정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온 몸이 얼어붙었는데도 불구, “감독님! 다시 할게요!”라고 갑자기 재촬영을 요청,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바닥으로 쓰러질 때의 감정에 대해 감독과 다시 한 번 의견을 나눈 김민정은 감정선을 다잡으며 바로 촬영에 돌입했고, 스태프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 39회분은 1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사진|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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