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장거리 미사일 1단 추진체 분사구 잔해물 3개 인양(종합)

조영빈 기자 2016. 2. 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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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장거리 미사일 발사된 7일부터 서해서 잔해물 탐지 및 인양 작전 김포함이 음파탐지로 식별, 통영함 투입해 수거
해군 제5성분전단 구조함 통영함(3,500톤급). (해군 제공) 2015.6.24/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우리 군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로켓)의 1단 추진체로 추정되는 잔해물 3개를 인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해군에 따르면, 지난 9일 해군의 기뢰탐색함인 김포함이 음파탐지기(소나)로 서해 어청도 서남방 65마일 해역의 수심 80미터 해저에서 잔해물을 식별했다.

이후 해군은 기상 여건을 고려해 10일부터 구조함인 통영함에서 심해잠수사와 수중무인탐사기를 투입해 11일 새벽 4시께 추진체 연소가스 분사구로 추정되는 잔해물 3개를 수거했다.

군 당국은 이 잔해물이 북한이 지난 7일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1단 추진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해군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7일부터 소해함 등 함정과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를 비롯해 심해잠수사(SSU)를 투입, 미사일 잔해물 탐색 및 인양 작전을 펼쳤다.

링스 헬기가 제주 서남방 90마일 해상에서 페어링(로켓연결 덮개)으로 추정되는 해상 부유 잔해물 1개를 탐색해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이 이를 수거해 국방과학연구소(ADD)로 이송했다.

이어 8일 오전 통영함이 어청도 서남방 75마일 해역의 수심 약 80m 해저에서 1,2단 추진체 연결부로 추정되는 잔해물을 식별하고 통영함에 탑재된 수중무인탐사기(ROV)로 잔해물을 인양했다.

ROV를 이용해 미사일 잔해물을 인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11일 해상 기상악화로 잔해물 탐색작전을 중단하고 이날 오후 4시께 해군2함대 평택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해군이 수거한 연소가스 분사구 추정 잔해물 등은 ADD 등으로 넘겨져 분석작업을 거치게 된다.

해군 관계자는 "미사일 추진체 잔해물 식별과 인양은 고도의 기술과 숙련된 경험이 필요한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며 "이번 인양작전은 해군의 탐색 및 인양 작전 준비태세와 심해잠수사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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