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인구 열명 중 한명 이상 죽거나 다쳐"..사망자만 47만명

입력 2016. 2. 11. 12:05 수정 2016. 2. 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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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연구단체, 유엔 추정치의 2배로 추산 내전 후 기대수명 70세→55세로 뚝..사망률도 2배 이상 증가

시리아 연구단체, 유엔 추정치의 2배로 추산

내전 후 기대수명 70세→55세로 뚝…사망률도 2배 이상 증가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5년째 이어지는 시리아 내전으로 인구의 열 명 중 한 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시리아정책연구센터(SCPR)는 시리아 내전으로 모두 47만 명이 숨졌고 이는 유엔의 추정치인 25만 명의 두 배 가까운 수치라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망자 중 40만 명은 폭력의 직접적인 피해자이고, 7만 명은 만성질환 치료에 필요한 약품 등 적절한 의료 서비스나 음식, 깨끗한 물, 위생 시설, 적절한 주거 환경을 받지 못해 숨진 난민이다.

내전이 시작된 2011년 3월 이후 부상자 수는 190만 명으로 사망자와 부상자를 모두 합하면 인구의 11.5%에 이른다.

내전으로 시리아인의 기대 수명은 2010년 70세에서 2015년 55.4세로 뚝 떨어졌고, 사망률은 같은 기간 1천 명당 4.4명에서 10.9명으로 높아졌다. 경제적 손실도 2천550억 달러(약 305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보고서의 통계는 18개월 전에 집계된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라비 나세르는 "매우 엄격한 연구 방법론을 사용했기 때문에 통계 수치를 확신한다"며 "간접적인 사망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엔의 자료와 비공식적 추정치는 정보 접근성이 떨어져 사상자를 너무 적게 추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쟁 지역의 사망자 통계를 담당하는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정보 접근성이나 자료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2014년 중반부터 시리아의 사망자 집계를 중단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공습과 이란 민병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이 이달 들어 반군의 주요 점령지인 북부 알레포에서 공세를 강화해 민간인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정부군의 공격으로 50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국제적십자는 5만 명이 피난했다며 음식과 물 수송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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