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배움카드로 직업 훈련한 비정규직 41.4% 증가

세종=이동우 기자 2016. 2.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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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근로자도 11.1% 증가..대기업 연령 기준 낮추며 참여 늘어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중소기업 근로자도 11.1% 증가…대기업 연령 기준 낮추며 참여 늘어 ]

/ 사진=머니투데이DB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자 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해 직업 훈련을 지원받은 현황을 11일 공개했다.

근로자 내일배움카드는 재직 근로자를 위한 직업훈련 바우처 제도다. 중소기업, 비정규직, 중장년 근로자 등의 직업 훈련비를 최대 100%까지 연간 200만원 한도(5년간 300만원)에서 지원한다.

통계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와 중소기업 근로자 가운데 근로자 내일배움 카드를 이용해 직업 훈련을 지원받은 근로자는 전년대비 각각 41.4%, 11.1% 늘어난 7만6000명, 1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단시간 근로자, 파견 근로자, 일용 근로자는 전년대비 훈련 참여 인원이 각각 83%, 59%,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지난해 7월부터 내일배움카드 지원 대상에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지원 연령 기준을 기존 50세 이상에서 45세 이상으로 낮추고, 육아휴직자를 포함시켰다. 이에 지난 6개월간 45~49세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 956명과 육아휴직자 53명도 새로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하는 근로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직무능력향상 등 생산성 향상에 대한 근로자들의 인식이 제고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내일배움카드 제도에 참여한 2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현재 수행하는 직무능력 향상과 기술습득을 위하여'라는 응답이 3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자기계발을 위해(19.9%) △자격증 취득을 위해(17.6%) △좋은 직장 및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해(11.0%) △창업을 위해(8.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훈련과정에 대한 만족도로는 2014년 5점 만점에 4.28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43점으로 소폭 상승했다.

권기섭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지난해 직업훈련에 참여한 근로자가 많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일이나 아직 비정규직 근로자나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근로 조건이나 훈련 환경이 좋은 편은 아니"라면서 "근로자들의 생산성 및 근로 조건의 개선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훈련 참여가 중요하므로 앞으로도 근로자 내일배움카드 훈련 과정을 확대하는 등 근로자들의 훈련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동우 기자 can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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