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 오피스텔 공급량·분양가 13년만에 최고치
6만651가구 공급…13년 만에 최고치
역대 최고가 3.3㎡당 784만원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지난해 전국에 오피스텔 6만651가구가 공급됐다. 이는 13년 만에 최고치다.
분양가도 역대 최고치인 3.3㎡당 784만원을 기록했다. 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오피스텔 투자수요가 이어지면서 고분양가·공급과잉 현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피스텔은 지난해 분양가 상승에 따라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여전히 은행금리보다 높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피스텔 수익률은 연평균 5%대를 웃돈다. 은행 예금금리가 연 2% 이하인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아파트와 상가의 임대수익률(연평균 3~4%)보다도 높다.
기준금리와 오피스텔 평균수익률 사이의 편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익률 하락에도 투자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기준금리 1.5%와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 5.5% 사이의 편차는 지난 2008년 8월 1.22%p에서 올해 1월 4.05%p 수준으로 크게 벌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공급물량이 크게 증가한 데다 올해에도 입주물량이 이어져 임차인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올해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3만5944실이 예정돼있다. 지난해 3만7622실과 비슷하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마곡지대와 송파구 일대에 입주가 시작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광교신도시와 인천 연수구 일대에 집중된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임차인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공실이 없는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역세권이나 유동인구가 풍부한 대학가나 업무시설 밀집지, 대형 상업시설 등 상대적으로 공실 우려가 적은 곳을 살피라"고 조언했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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