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조원우 감독, "오타니, 모든 게 완벽"
[OSEN=피오리아(애리조나), 윤세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니혼햄 파이터스와 두 번에 연습경기를 1승 1무로 마쳤다.
롯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니혼햄과 연습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롯데는 오승택(유격수)-이우민(중견수)-황재균(3루수)-최준석(지명타자)-박헌도(좌익수)-김문호(우익수)-김상호(1루수)-황진수(2루수)-안중열(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상했다. 선발 투수는 고원준이었다. 고원준에 이어 이명우 김원중 김성배 김유영 강영식 윤길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윤길현은 롯데와 FA 계약 후 첫 실전에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황재균이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고, 손용석은 9회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투수들이 잘 던져줘서 만족한다. 투수들 페이스가 좀 빠른 것도 같다. 야수들도 수비와 주루플레이 등은 괜찮았다. 찬스라고 해서 다 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교롭게도 9회에 계속 점수가 나고 있다. 9회 전에도 점수가 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어 조 감독은 “윤길현이 굉장히 세게 던지더라. 올해 첫 실전인데 146km가 나왔다”며 “양 팀 다 현재 페이스는 비슷한 것 같다. 일단 우리 선수들이 경기 막바지 근성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타니와 상대한 것을 두고는 “지금 상황에서 이 정도의 공을 던지는 게 쉽지 않을 텐데 놀랍다. 그래도 우리 타자들이 오타니와 만나 다들 자기 스윙을 했다”면서 “오타니는 변화구도 좋더라. 속구 변화구 퀵모션 모든 게 완벽하더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투수답다”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좋은 투수와 상대하게 해준 니혼햄에게도 고맙다.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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