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DA:다] 정우, 지독한 '응답하라'의 저주에서 벗어나다

2016. 2. 1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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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드디어 ‘응답의 저주’가 끝난 걸까. 배우 정우가 뒤늦게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훨훨 날고 있다.

‘응답’의 두 번째 시리즈물 ‘응답하라 1994’에서 남자 주인공 쓰레기(김재준)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정우. 그러나 그는 ‘응답’ 이후 번번이 고전한 유연석 손호준 등과 함께 스크린에서 안타까운 성적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응답의 저주’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우는 심기일전 끝에 다시 발을 내디뎠다. 그는 9년 만에 다시 만난 2006년 ‘사생결단’에서 선후배 형사로 호흡을 맞춘 황정민과 ‘히말라야’에서 재회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이 제작하고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이석훈 감독이 연출한 영화 ‘히말라야’는 황정민 정우 라미란 등 화려한 배우진과 제작진의 명성에 걸맞게 지난해 연말 극장가를 휩쓸었다. 9일 기준으로 이 영화의 누적 관객수는 775만 명. 뿐만 아니라 개봉한지 두달 가까이 지났음에도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정우의 활약은 브라운관에서도 두드러졌다. 그는 현재 방송 중인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에서 수더분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마치 옆집 형 같은 정우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으로 응답했다.

‘히말라야’로 자존심을 회복하고 ‘꽃보다 청춘’으로 기대감을 되찾은 정우의 차기작은 어떤 작품이 될까.

정우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2016년에는 좋은 작품을 통해 좀 더 왕성하게 활동할 계획이다. 그러나 내 계획대로 되는 건 없더라. 드라마가 될지 영화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전보다는 더 많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욕심 같아서는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 제의받거나 기회가 닿았을 때 내가 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으면 찾아가 부탁해서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내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작품을 해야 하지 않느냐. 그런데 (여러 이유로) 힘들기 때문에 다 소화할 수 있을지도 걱정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근 장기간에 걸친 촬영 스케줄로 인해 영화 ‘신과 함께’의 출연을 최종 고사한 정우. 지난달 16일 김유미과 백년가약을 맺고 신혼을 즐기고 있는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의 차기작에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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