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철수 첫 날..긴장 흐르는 통일대교

차유정 입력 2016. 2. 1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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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의 전면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오늘부터 철수 절차가 시작됩니다.

우리 측 공단 관계자들은 머지않아 본격적인 철수 준비를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파주 통일대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차유정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은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방침 발표 이후 우리 측 근로자들의 첫 방북·귀환 일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통일대교는 개성공단으로 가는 길목인데요.

긴 연휴 다음날이라 평소 같았으면 아침 일찍부터 출경을 준비하는 입주기업 차들이 줄지었겠지만, 오늘은 텅 빈 도로에서 적막감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남북 관계의 마지막 보루였던 개성공단 중단 소식을 전하려는 취재진만이 새벽부터 몰려 있습니다.

정부 발표에 따라 오늘부터 입주기업 관계자들의 철수가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우리 측 124개 기업과 184명이 머물러있습니다.

원래는 우리 국민 1,084명이 오늘 개성공단으로 방북할 계획이었는데요.

정부 관계자는 체류 중인 직원이 없는 53개사만 각 한 명씩 올려보내 철수를 준비하게 하고 나머지는 방북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정확히 몇 명이 나갈지, 평소처럼 9시 반에 방북할지 등 아직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습니다.

정부는 북한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우리 국민 철수와 완제품 반출 등 전면 중단 조치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개성공단이 이대로 영구 폐쇄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완제품과 원·부자재 등을 가능한 한 많이 차량에 실은 채 철수를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뒤면 오늘 처음으로 귀환하는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모습도 보일 텐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되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대교에서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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