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첫 ACL서 해트트릭' 심동운 "광저우전도 골 넣고 싶다"

박찬준 입력 2016. 2. 11. 06:10 수정 2016. 2. 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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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입니다. 광저우 헝다 상대로도 골 넣어야죠."

심동운(26·포항)에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는 꿈의 무대였다. 인연이 없었다. 2012년 K리그에 데뷔한 심동운은 친구들이 ACL에서 활약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9일 제대로 한풀이를 했다. 첫번째 ACL 경기였던 하노이T&T(베트남)와의 2016년 ACL 플레이오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의 프로 첫 해트트릭이기도 하다. 포항은 심동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대0 승리를 거두며 본선행에 성공했다. 심동운은 "ACL에서 뛰어보려고 그동안 열심히 했다.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올려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설 연휴에 터진 해트트릭에 축하 메시지가 폭주했다. 심동운은 "친구들이 엄청나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명절이라 함께 모여 보신 가족들이 많이 좋아하셨다고 하더라"고 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는 "날씨도 춥고 그라운드도 얼어있어서 힘들었다. 따뜻했던 태국에서 훈련하고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심동운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36분 손준호의 환상적인 로빙패스를 받아 첫 골을 넣은 심동운은 후반 17분과 39분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포를 작렬시키며 ACL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겨우내 다듬었던 부분이 주효했다. 심동운은 "동계훈련 동안 슈팅 연습을 많이 했다. 원래 슈팅에 자신이 있어서 슈팅 찬스를 만들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게 잘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은 심동운은 주로 조커로 경기에 나섰다. 28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프로 데뷔 후 가장 저조한 득점이었다. 최진철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올해 도약을 노렸다. 심동운은 "작년에 조커로 뛰면서 출전 시간이 아쉬웠다. 올해 동계훈련부터 준비를 많이 했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는 스피드를 살리고 득점을 하기 위한 준비를 많이 했다"고 했다. 올해도 경쟁은 계속된다. 라자르가 측면으로 위치를 옮겼고 이광혁 강상우 등이 경험을 쌓으며 주전급으로 올라섰다. 심동운은 "경쟁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 지난 해 보다는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노력한 부분만 나온다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심동운은 "지난 시즌까지는 그냥 항상 만족하며 보냈던 것 같다. 그런데 올해는 무언가를 더 보여주고 싶다"고 독한 각오를 보였다. 포항은 이제 ACL 본선에 돌입한다. 광저우 헝다(중국), 시드니FC(호주), 우라와 레즈(일본)와 함께 H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다. 특히 첫 경기 상대인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던 잭슨 마르티네스를 데려오는 등 한층 전력이 업그레이드됐다. 심동운은 "광저우는 워낙 예산을 많이 쓰는만큼 선수 개개인이 모두 좋다. 원정 가서는 힘들 수 있겠지만 홈에서는 자신이 있다. 포항이 약해졌다고 하는데 그래도 포항은 포항이다. 광저우와의 첫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넣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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