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비자 문제 "신속한 발급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서지영 2016. 2. 11. 06: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서지영]
기사 이미지

'빅보이'가 빠른 비자 발급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대호(34)는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과 1년 최대 400만 달러(약 48억7000만원)에 스플릿계약을 했다.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은 그는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 치열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하루라도 빨리 현지 캠프에 합류해야 하는 상황. 그런데 예상하지 못했던 복병을 만났다. 바로 취업 비자(P-1A) 발급이다. 아직 비자 발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5일 귀국한 이대호는 "미국에서 계속 있으면서 운동도 하고 싶었지만, 비자 문제가 급했다. 비자가 있어야 운동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몸을 만들고 있을 것이다. 쉬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여러 국적 선수가 모인 메이저리그에서 취업비자 발급은 순조롭지만은 않다. 2011년의 경우 12개 구단 선수 17명이 취업 비자 발급 지연으로 스프링캠프에 늦게 출두했을 정도다. 전례를 볼 때 비자 발급에는 약 한 달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28·볼티모어)는 지난해 12월24일 계약을 발표했고, 1월13일 출국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역시 지난달 12일 계약 발표를 했으나 아직 국내에 머무르고 있다. 비자 발급은 순조롭게 진행됐고, 조만간 출국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오승환의 비자 문제는 별 걱정하지 않는다.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기사 이미지

이대호는 계약이 늦은 탓에 시간에 더 쫓기는 상황이다. 여기에 설 연휴까지 겹쳤다. 소속팀인 시애틀의 야수진 스프링캠프 출두 날짜는 이달 24일(이하 현지시간)이다. 다음 달 2일부터는 샌디에이고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일정이 시작된다. 하루라도 빨리 비자를 발급받아야 정상적인 팀 훈련을 소화할 수 있다.

이대호의 매니지먼트사인 몬티스 스포츠 그룹 관계자는 "가능한 빠른 비자 발급과 출국을 위해서 백방으로 뛰고 있다. 현재 적법한 절차에 따라 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 및 인터뷰 준비를 꼼꼼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설 명절이 끼면서 11일부터 더 빠르게 움직이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먼저 훈련만 합류하는 방안은 조금 더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윤석민(30·KIA)은 2014년 이대호보다 더 늦은 2월 18일에야 볼티모어와 계약했다. 비자 발급 문제로 먼저 스프링캠프만 참가했고 시범경기는 3월 16일 부터 나설 수 있었다.

이대호는 주전인 아담 린드 외에도 헤수스 몬테로, 가비 산체스와 1루수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스프링캠프에 빨리 합류해 시범경기에서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몬티스 스포츠 그룹 관계자는 "먼저 훈련에 참가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 이대호 선수와 이야기 뒤 협의를 통해 준비하겠다. 비자 발급을 빠르고 정확하게 마무리 지은 뒤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타자 오타니' 보러 ML 스카우트 20명 출동

미 언론, '강정호 복귀'에 피츠버그 전력 크게 좌우

펩 “레반도프스키, 24시간 축구 생각하는 선수”

‘에이스’ 김광현의 각오와 2016시즌의 중요성

SK 김용희 감독 “4·5선발 경쟁은 계속”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