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백신 하나 만든 사람이 경제 알겠나"
김아진 기자 입력 2016. 2. 11. 03:14 수정 2016. 2. 11. 14:59
안철수 '공정 성장론' 겨냥.. 국민의黨은 "金, 자숙하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사진〉 비대위원장은 10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주장하는 '공정 성장론'에 대해 "의사(醫師) 하다가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하나 개발했는데 경제를 잘 알겠느냐. 적당히 이야기하는 것이지"라고 말했다. 한때 안 대표의 멘토였던 김 위원장은 안 대표를 "그 사람"으로 불렀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내가 그 사람과 많은 얘기를 나눠봐서 어느 정도 수준이라는 걸 잘 안다"며 "경제를 몰라서 누가 용어 가르쳐 주니까 '공정 성장'이란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경제 구조상) 공정 성장만 하게 되면 (노동자들을) 착취하게 돼 있다"며 "시장적 정의와 사회적 정의를 구분 지을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또 안 대표에 대해 "어떤 때는 자신을 샌더스라고 했다가 스티브 잡스라고 했다가 왔다갔다한다"며 "사람이 정직하지가 않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김 위원장은 자숙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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