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선 도박 회원 모으고, 거리에서는 페라리 몰고
이민석 기자 입력 2016. 2. 11. 03:05
8억 챙긴 인터넷 모집책 구속.. 외제차·명품시계 등 호화생활
서울 관악경찰서는 인터넷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광고해 회원들을 모집해주고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배모(27)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SNS와 인터넷 방송 채팅창 등에 도박 사이트 주소를 올려놓고 회원을 모집했다. 배씨는 수천 명의 회원을 모아주고 그 대가로 도박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회원들이 건 판돈의 0.8~1.2%를 배분받아 총 8억원을 받아 챙겼다.
배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3개월마다 월세 350만~4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 고급 아파트만 골라 거처를 옮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도박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대포통장을 통해 입금받은 돈을 찾을 때도 심부름업체를 시켰다고 한다.
경찰은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배씨 아파트를 수색해 한 점당 4000만~6000만원 하는 외제 명품 시계 4점과 현금 3500만원 등을 압수했다. 배씨는 평소 3억원에 가까운 외제 스포츠카 페라리를 몰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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