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뉴햄프셔 압승 직후 260만달러 모금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기세가 무섭다.
대선 경선 2차 관문인 9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60%의 경이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38%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압도하더니 불과 수 시간 만에 260만 달러(약 31억 원)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은 샌더스 의원이 인상적인 승리 연설을 한 직후 이 같은 막대한 후원금이 답지했다고 10일 전했다.
샌더스 의원은 전날 승리 연설에서 자신을 지지해 준 뉴햄프셔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내가 오늘 밤 뉴욕으로 가지만 월가에서 선거자금 모금 캠페인을 하러 가는 게 아니다"라면서 "월가 대신 나는 바로 이곳, 이 자리에서 미 전역을 상대로 선거자금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리고 (10여개 주 경선이 동시에 열리는) '슈퍼 화요일' 해당 주들을 방문하는 데 필요한 돈을 모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월가로부터 거액의 강연료와 후원금을 받는 클린턴 전 장관을 비판함과 동시에 자신의 지지 기반인 풀뿌리 유권자들의 '십시일반'을 당부한 것이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달에도 총 2천만 달러를 모아 1천500만 달러에 그친 클린턴 전 장관을 앞질렀다.
이런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 결과 샌더스 의원은 현재 네바다(경선일 20일)와 사우스캐롤라이나(27일)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지고 있으나 이번 뉴햄프셔 압승 결과가 두 지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섣불리 승부를 점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sims@yna.co.kr
- ☞ 여성 교도관이 재소자 탈옥 돕고 함께 도주
- ☞ 전지현 엄마됐다…"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
- ☞ "인순이 세금 66억 안냈다" 가수 최성수 부인이 고발
- ☞ '급제동에 욱'…모의총기로 운전자 위협한 철없는 20대
- ☞ 배우 신성일 "부부는 떨어져 살아야 행복"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파주 4명 사망사건 남성들 '빚 있었다'…'죽일까' '그래' 대화 | 연합뉴스
- 이미주, 세살 연하 축구선수 송범근과 교제…"호감 갖고 알아가는 중" | 연합뉴스
- 홍준표 "한동훈은 尹의 그림자 불과…주군에 대들다 폐세자 돼" | 연합뉴스
- 대마초 피운 뒤 애완견 죽인 20대…112 전화 걸어 자수 | 연합뉴스
- 배우 김새론, 연극 '동치미' 하차…"건강상의 이유" | 연합뉴스
- 푸바오 추가 영상 공개…中 "왕성한 식욕에 실외 활동도 활발" | 연합뉴스
- 아산 어린이집서 낮잠 자던 생후 8개월 남아 숨져 | 연합뉴스
- 연극배우 주선옥, 연습 중 쓰러져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에 새 생명 | 연합뉴스
- '음주사고로 은퇴' 유연수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 원해" | 연합뉴스
- "투약 자수할게요" 유명 래퍼, 필로폰 양성반응…검찰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