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저유가, 글로벌 경제·석유수요 훼손하기 시작"

장안나 기자 2016. 2. 1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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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유전지대.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안나 기자 =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유가가 글로벌 경제를 훼손하기 시작했으며, 휘발유와 여타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예상만큼 많이 늘고 있지 않다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9일(현지시간) 진단했다.

OPEC은 이날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4%에서 3.2%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원유수요 증가폭도 종전보다 일평균 1만배럴 낮게 전망했다. 최근 금융위기의 여파가 계속되는 데다, 소비자들이 차량 이동도 둔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OPEC은 올해 일평균 원유수요를 125만배럴 늘어난 9421만배럴로 내다봤다.

OPEC은 "저유가의 이득이 수요부진으로 상쇄되면서 러시아와 브라질 등 대형 원자재 수출국들 경제가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OPEC은 "경기침체의 여파 때문에 소비자 구매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OPEC은 또 "지난달 일평균 산유량이 13만1000배럴 늘어난 3233만배럴에 달했다"며 "나이지리아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증산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지부진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회원국들이 여전히 전력을 다해 생산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비(非) OPEC 회원국들 생산량 역시 일평균 70만배럴 감소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감소폭이 4만배럴 작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sub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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