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타임', '프로듀사'와 또 다른 예능드라마의 탄생 [종합]

2016. 2. 1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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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소영 기자] '로스타임'이 앞서 방영된 예능드라마인 '프로듀사'와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2부작 예능드라마 '기적의 시간-로스타임' 1회에서는 인생에 주어진 마지막 시간인 로스타임 12시간을 보내는 달수(봉태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둔형 외톨이 달수는 동생 달희(손담비 분)이 놓고 간 떡을 먹던 중 질식사했다. 그 때 그의 앞에는 로스타임을 주기 위한 심판들이 나타났다. 달수에게 주어진 로스타임은 12시간.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달수는 12시간을 잠자는 데 사용했다. 마침내 12시간이 지나고 그가 다시 죽어야 할 시간이 다가왔지만, 그는 죽지 않았다. 알고보니 그에게 남은 시간이 12시간이 아닌 12일이었던 것.

시간이 흐르며 그의 비밀이 드러났다. 자신 때문에 부모가 죽었다고 생각한 달수는 육상 선수였음에도 더 이상 달릴 수 없게된 것. 이후 12일을 맞이한 달수는 "다음 생에는 제대로 살아보고 싶다"라는 소망을 전하며 다시 한 번 눈을 감았지만, 이번에도 그는 죽지 않았다.

12주 역시 마찬가지. 그는 죽지 않았고, 달수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12개월이라는 사실을 알고 달희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죽은 후 혼자 남게 될 달희에게 "9개월 안에 결혼해라"라고 메시지를 전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달희는 그의 문자에 환히 미소 지었다. 

마침내 12개월이 지났고, 달희의 결혼식과 달수의 죽음이 다가웠다. 달수는 1년을 함께 한 심사위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사건 당일의 모습을 재현했지만, 이번에도 그는 죽지 않았다. 그리고 비밀이 밝혀졌다. 그에게 남은 시간은 12년이었고, 이제는 11년이 남아있었다. 

그는 남은 11년 동안 많은 변화를 맞았다. 동생에 대한 미안함을 깨닫고 그의 결혼식에도 참석했고 세상 밖으로 나와 재활치료사로 취직하며 자신의 길을 찾았다. 하지만 그에게는 지켜야 할 약속이 남아있었다. 달희에게 고마웠다는 작별 인사를 건넨 달수는 마침내 경건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로스타임'은 예능과 드라마를 섞은 장르적 재미와 봉태규와 손담비라는 두 배우의 열연으로 '프로듀사'와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했다. 앞으로 남은 1회에서는 어떤 전개 가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스타임'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지만 기적적으로 인생의 마지막 추가시간을 부여 받은 사람들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를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톤으로 그린 작품이다./ jsy901104@osen.co.kr

[사진] '로스타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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