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참수작전' 한미 최대 연합훈련.. 北 핵·미사일 대응한 무력시위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한국과 미국이 다음달 시작되는 한미 연합 키리졸브(KR) 및 독수리연습(FE)을 사상 최대 규모로 실시할 전망이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대북 무력시위 성격이 짙다.
이번 연습에는 미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전단이 참가한다. 군 관계자는 “다음달 7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되는 KR 및 FE 연습 때 미국 해군의 핵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CVN-74) 전단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 추진 항공모함인 스테니스함은 지난달 모항인 워싱턴 주 브리머턴 킷샙 해군기지를 출항해 서태평양(동아시아)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KR 및 FE 연습은 항모강습단의 참여 외에 참가 병력이 5750명, 전투기가 45대 늘어나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북한위협이 점점 고조되고 있어 예년보다 작전 규모와 계획을 대폭 강화했다”며 “올 한미연합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번 연습에서 북한 정권의 심장부를 겨냥하는 참수 작전 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미 수년 전부터 키 리졸브 연습 때 김정은 유고 사태를 상정한 훈련을 은밀히 실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참수 작전 훈련에는 세계 최강의 특수부대로 꼽히는 미군 네이비 실(Navy SEAL)과 델타 포스, 한국군 육군 특전사와 해군 UDT/SEAL 등이 참가, 미 원자력 추진 잠수함과 미군 MC-130, MH-47 등 특수 작전용 항공기로 북한 지역에 은밀히 침투해 작전을 수행하는 상황을 상정해 연습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당국은 북한 핵실험후 한반도에 출동했던 전략폭격기 B-52에 이어 스텔스 전투기인 F-22와 스텔스 폭격기인 B-2 등 미군 전략자산을 추가로 한반도에 전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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