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박병호 9위, 한국인 주목해야"

입력 2016. 2. 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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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박병호, 한국의 베이브 루스"

박병호 9위-김현수 18위-오승환 32위

[OSEN=김태우 기자] 박병호(30, 미네소타)가 미 전국단위 언론인 USA투데이가 선정한 ‘2016년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 100인’에 높은 순위로 선정됐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도 이 명단에 포함되며 거센 한국인 돌풍을 실감케 했다.

‘USA투데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1997년부터 발표하고 있는 이 순위의 2016년판을 발표했다. 이 순위는 주로 신인 자격이 있는 유망주들의 올 시즌 기대치를 종합해 발표한다. 지난해 1위였던 작 피더슨(LA 다저스), 9위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는 비교적 성공적인 MLB 풀타임 첫 시즌을 보냈다. 박병호는 올해 순위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USA투데이’는 박병호에 대해 지난해 강정호의 활약상을 먼저 언급했다. ‘USA투데이’는 “지난해 15홈런을 쳤고 OPS(출루율+장타율) 0.816을 기록한 강정호는 한국으로부터 더 많은 야수가 MLB에 올 수 있도록 길을 포장했다”라면서 “올해는 박병호가 왔다. 데이브 세인트 피터스 사장은 박병호를 ‘현대 시대 한국의 베이브 루스’라고 불렀다”라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USA투데이’는 “박병호는 지난 2년간 KBO 리그에서 105개의 홈런을 쳤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에게 포스팅 금액과 연봉을 합쳐 2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명타자로 활약할 것으로 보이며 만약 그가 지난해 기록했던 53홈런의 절반만 쳐내도 매우 짜릿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수도 18위라는 비교적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USA투데이’는 김현수에 대해 “지난해 한국프로야구에서 경력 최다인 28홈런을 친 뒤 MLB로 수입됐다”라면서 “2년간 7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현수는 볼티모어의 좌익수 포지션과 리드오프 자리에 안정감을 더해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비록 홈런 개수가 MLB에서 그대로 이어지지는 못하겠지만 KBO 리그에서 뛸 당시보다 더 타자친화적 구장에서 뛴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점으로 뽑혔다. 출루율 측면에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오승환은 32위였다. ‘USA투데이’는 “끝판대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오승환은 역대 한국인 최고 마무리 중 하나로 거론된다. 오승환은 일본에서 지난 2년간 구원왕에 오른 뒤 미국에 도착했다”라면서 여러 국제대회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고 평가했다. ‘USA투데이’는 오승환의 보직에 대해서는 “세인트루이스에서는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과 함께 하는 셋업맨이 될 것”이라며 7·8회 필승조 포함을 점쳤다.

올해 랭킹의 1위는 LA 다저스의 특급 유망주 코리 시거였으며 2위는 카일 슈와버(시카고 컵스), 3위는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4위는 스티브 마츠(뉴욕 메츠), 5위는 루이스 세베리노(뉴욕 양키스)였다. 이들은 이미 MLB 혹은 그 아래 레벨에서 특급 잠재력을 발휘한 선수들로 올해 각 팀에서 중용이 예상된다.

마에다 겐타(LA 다저스)는 전체 11위에 올랐으며 세인트루이스·밀워키·애틀랜타는 100위 안에 가장 많은 6명씩을 포함시켰다. 반면 토론토·시애틀·콜로라도·클리블랜드는 1명에 그쳤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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