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존슨, "류현진 건강하면 선발진 OK"

입력 2016. 2. 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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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존슨, "류현진 건강하면 선발 위력적"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 여전히 높은 기대치 

[OSEN=김태우 기자] 류현진(29, LA 다저스)이 올 시즌 팀 선발진의 짜임새를 결정할 핵심 선수로 뽑혔다. 구단 공동 구단주인 매직 존슨의 생각이 그렇다.

매직 존슨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과 인터뷰를 진행, 올 시즌 다저스의 현안에 대한 폭 넓은 대화를 나눴다. 그 중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질문에 존슨은 류현진의 건강한 복귀가 중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존슨은 “우리 선발 로테이션은 견고하다. 클레이튼 커쇼가 로테이션을 이끌 것”이라고 말하면서 “만약 류현진이 부상으로부터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우리는 매우 위력적인(formidable)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에이스급 2선발이었던 잭 그레인키가 애리조나의 파격적인 제안에 손을 잡았다. 다저스 역시 만만치 않은 돈다발을 준비했지만 애리조나의 실탄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그러나 그 후 스캇 카즈미어, 마에다 겐타를 차례로 영입하며 만회에 성공했다.

현재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커쇼, 카즈미어, 마에다에 브렛 앤더슨과 알렉스 우드가 대기하고 있다. 여기에 류현진(어깨), 브랜든 매카시(팔꿈치)의 부상 복귀도 예정되어 있다. LA 타임스를 비롯한 지역 언론들은 류현진이 돌아와 건재를 과시할 경우 우드가 중간으로 빠지거나, 트리플A로 내려가 선발 수업을 받을 것이라 점치고 있다.

부상으로 지난해를 날리기는 했으나 2013년과 2014년 2년 동안 합계 28승을 거둔 류현진은 검증된 선발 요원이다.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카즈미어, 앤더슨 등과 함께 2선발을 놓고도 다툴 수 있는 실적이 있다. 류현진은 현재 무난한 재활 페이스를 보이고 있으며 이르면 시범경기 막판인 3월 중·하순경 실전 마운드에 다시 설 전망이다. 개막전 대기는 불투명하지만 수술 당시의 예상보다는 확실히 빠른 복귀다.

한편 올 시즌 키 플레이어에 대해서는 지난해 부상과 이런 저런 사고로 풀이 죽었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를 뽑았다. 존슨은 “푸이그가 2년 전 활약을 다시 선보인다면, 내 생각에 우리는 월드시리즈에 갈 수 있을 것이며 우승의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데이브 로버츠 신임 감독에 대해서는 야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 소통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존슨은 “로버츠는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고 또한 그들에게 동기부여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존슨은 베테랑과 신예들이 적절하게 섞여 있는 현재 팀 구성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리면서 “우리는 정말 좋은 팀이다. 월드시리즈를 제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라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여전히 높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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