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빨라진 제트기류..비행시간 더 걸린다

2016. 2. 11. 00: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기후 변화로 속도가 빨라진 제트기류가 비행시간과 연료비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딩대학(University of Reading) 대기과학자 폴 윌리엄스 박사는 항공사들이 매일 최적의 비행노선들을 계산하는 데 이용한 소프트웨어와 기후 변화 모델들을 결합해 기후 변화가 비행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윌리엄스 박사는 지난 40년에 걸쳐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과 미국 뉴욕 J.F.K 공항을 오간 130만개의 비행노선들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제트기류와 순방향인 뉴욕~런던 비행시간은 평균 4분 빨랐고, 반대로 역방향인 런던~뉴욕 비행시간은 5분 18초 더 걸렸다.

왕복 비행에 평균 1분 18초가 더 걸렸다는 계산이다. 현재 하루 300편인 운항편수를 고려하면 비행시간이 연간 2천시간, 연료비가 2천200만달러(약 263억원)가 더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한 이산화탄소도 7천만kg 더 방출되는 셈이다.

윌리엄스 박사는 "우리는 제트기류가 빨라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항공사들이 기후변화 영향을 줄이라는 압력을 받고 있지만, 비행노선 자체가 기후변화 영향권에 들어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트기류는 대서양 상공에만 있는 게 아니라 전 세계 거의 모든 곳에 있다"면서 "전 세계 다른 비행노선들도 비슷한 영향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트기류는 상층권에서 극지방과 적도 사이 온도 차에 의해 발생하며 위성 분석결과들은 기후변화가 이런 온도 차를 높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jungwoo@yna.co.kr

☞ 여성 교도관이 재소자 탈옥 돕고 함께 도주
☞ 전지현 엄마됐다…"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
☞ "인순이 세금 66억 안냈다" 가수 최성수 부인이 고발
☞ '급제동에 욱'…모의총기로 운전자 위협한 철없는 20대
☞ 배우 신성일 "부부는 떨어져 살아야 행복"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