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검역 강화한다더니 구멍 '숭숭'

2016. 2. 1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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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가 우리 나라에도
곧 들이닥치게 생겼습니다.

2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들이 몰려들고있는
중국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우리 보건 당국은
브라질에서 오는 직항편 승객들만 검사하는
안이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의 '현장 고발'입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를 여행하고
중국으로 돌아간 34살 남성,

여행 도중 발열과 두통 증상을 보였는데
검사 결과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됐습니다.

지카 감염자의 국내 유입 가능성도
한층 높아진 상황.

보건당국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5일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오는

대한항공 승객들에 대해
검역을 강화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1대1 검역을 실시하고
입국장에서 발열검사 등
2차 검역도 거치게 한 겁니다.

과연 검역망은 촘촘할까?

지카 바이러스 유행지인 중남미를 여행했더라도
다른 나라를 거쳐 입국하는 경우는
1대1 검역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태국 여행객도 마찬가집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동남아는 태국만 두 명 발생했구요.
현재로서는 유행국가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고.

매일 9만여 명이 이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데
브라질 직항 여객기 승객에 대해서만
검역을 강화한 건
충분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홍가영/서울 마포구 중동]
다른 쪽에서도 사실 충분히 환자가 있을 수도 있는 문제인데
그런 부분은 좀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게.

메르스 사태를 거울삼아 한치의 빈틈도 없도록
철저한 방역 태세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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