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검사외전' 독주..이면엔 스크린 쏠림

2016. 2. 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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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사외전'이
설 연휴 극장가를 휩쓸고 있습니다.

개봉 1주일만에 5백만 관객을 돌파했는데요.

'대진운'이 좋았고, '강동원 효과'가
위력을 발휘했다는 평가입니다.

해묵은 스크린 독점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살인 누명을 쓴 검사가 전과 9범 사기꾼과
교도소에서 복수를 준비합니다.

'베테랑' '내부자들'처럼
권력형 비리를 통쾌하게 꼬집는 영화입니다.

어제 하루에만 관객 117만 명을
동원하는 등 개봉 일주일 만에
500만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독주하고 있습니다.

범죄를 다뤘지만
폭력이나 욕설이 없고,
코미디적 요소가 가미돼
가족단위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최경주 / 서울 노원구]
"유쾌한 영화 보고 싶은데
검사외전이 재밌다고 들었어요.
연휴니까 즐거운 영화를 보고 싶어서."

하지만 이면에는
스크린 쏠림현상이 있습니다.

영화 '검사외전'은 개봉 첫날
스크린 1200여 개를 확보했고,
현재는 1700여 개로 전국 스크린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객 섭은낭'은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작품이지만
전국 49개 스크린에서만 틀 정도로
찬밥신세입니다.

[인터뷰: 정지욱 / 영화평론가]
"이건 횡포라고 이야기할 수 있죠. 지금 당장은
한두 가지 작품이 흥행해서 돈을
벌 수 있지만, 결국 한국
영화 다양성을 해치고."

관객들의 수요에 따른 것이라지만
수익만을 추구하는
영화관의 셈법이 빚어낸
스크린 싹쓸이 문제,
영화계의 해묵은 해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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