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참모장 3번째 처형.."불안정성 커져"

강나루 입력 2016. 2. 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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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총참모장은 우리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핵심요직인데요,

이번 리영길의 처형으로 김정은 정권 들어 총참모장을 역임한 4명 중 3명이 숙청된 것으로, 북한에선 김정은 외에 누구도 목숨이 안전하지 않다는 방증으로 해석됩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北 리영길 총참모장, 이달 초 처형”

<리포트>

지난 2011년 김정일 영결식 당시 운구차 7인방 중 1명이었던 리영호 북한군 총참모장.

군 최고 실세였던 리영호는 7개월 뒤, 반혁명 분자로 몰려 숙청됐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2012년 7월) : "리영호 동지를 신병 관계로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리영호에 이어 총참모장 자리를 넘겨받아 인민무력부장까지 오른 현영철,

역시 '반혁명분자'로 몰려 지난해 4월 공개 처형됐습니다.

이번에 처형된 것으로 확인된 리영길 총참모장까지 합하면 김정은 집권 5년 동안 3명의 총참모장이 숙청된 겁니다.

같은 기간 군 서열 2위인 인민무력부장도 6번이나 교체되는 등, 당정군 핵심 직위 109곳 가운데 79곳의 수장이 바뀌었습니다.

이면에는 모두 김정은식 공포통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정은 육성 연설(2012년 10월) : "당과 수령에게 충실하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군사가 다운 기질이 있고 작전 전술에 능하다고 해도 우리에게는 필요 없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처형된 북한의 간부급 인물은 백여 명.

리영길 처형을 통해, 김정은이 자신의 정권을 위협할 수 있는 군부를 향한 불안함을 또다시 드러냈다는 관측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강나루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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