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색 국면 불가피..국지 도발 가능성도

<앵커 멘트>

이번 조치로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남북경제협력 보험금 지급 등으로 기업들의 피해를 보상한다는 계획입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연쇄적으로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과거 방식으로 대응할 수는 없다는 판단을 정부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정부는 절대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개성공단 중단이 단기적으로는 남북관계에 나쁜 영향을 주겠지만, 도발을 해도 아무 일 없다는 듯 대응하고 얼마 안 있어 북한이 또다시 도발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홍용표(통일부 장관) :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기존의 대응 방식으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계획을 꺾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비핵화 논의 등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정부의 의지가 이렇듯 강해 당분간 남북 관계 경색은 불가피해 보이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병기(청와대 비서실장) : "북한이 군사 도발은 물론 후방 지역에 대한 테러를 감행하거나 국제 테러 집단과 연계를 모색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다음 달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실시될 예정이어서 긴장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류호성기자 ( ryuh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