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리스에 반찬통까지 널브러져..갓길에 버려진 양심

김도훈 2016. 2. 1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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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닷새 간의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늘(10일), 고속도로는 귀성 차량들로 정체가 계속 이어졌는데요. 고속도로 갓길과 졸음 쉼터는 귀성객들이 무단으로 버린 쓰레기들로 가득 찼다고 합니다.

김도훈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고속도로 갓길과 쉼터에 버려진 쓰레기를 처리하는 집하장입니다.

매트리스부터 냄비뚜껑, 보온병과 반찬통 등 생활 쓰레기들이 가득합니다.

껍질만 남은 과일 선물세트도 눈에 띕니다.

지난 설 연휴 동안 경부고속도로 서울에서 안성까지 도로변에 무단투기된 쓰레기만 8톤짜리 컨테이너를 가득 채울 정도입니다.

[최윤성/한국도로공사 도로관리원 : 생활쓰레기나 음식물쓰레기를 집에서 가져나와서 그냥 버리는 분들도 많고요. 수거하고 분리하는데 냄새도 많이 나서 힘듭니다.]

귀경 차량들이 몰린 오늘 고속도로 갓길과 주변 잔디밭에도 쓰레기들이 널려 있습니다.

설 연휴기간 운전자들이 쉬었다 간 고속도로 졸음 쉼터입니다.

오늘 오전에 무단투기된 쓰레기만 모아봤더니 통조림부터 반찬통, 그리고 옷가지와 먹다버린 음식물 쓰레기, 약봉투까지 대부분 생활용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고속도로 쓰레기 무단투기는 범칙금 5만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되지만, 현장 적발은 쉽지 않습니다.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가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양심들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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