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귀경길..쓰레기 더미 사라졌다

이정우 2016. 2. 1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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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 오랜 시간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정든 고향을 다녀온 귀경객 표정이 어느 때보다 넉넉했습니다.

해마다 연휴 끝 무렵 휴게소마다 쓰레기 더미가 넘쳐났지만 이런 볼썽사나운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향을 떠나 일터로 돌아가는 차량이 속도를 내며 달리고 있습니다.

상습 정체구간과 병목 현상이 빚어졌던 호남분기점의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논산∼천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호남고속도로 교통량이 분산되고, 서해안고속도로 등 귀경길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은혜 / 서울시 암사동 : 가족끼리 만나서 즐겁게 잘 지냈고요. 어머니께서 음식 장만 많이 해주셔서 배부르게 잘 먹고 또 많이 싸주셔서 집에 가서 오랫동안 잘 먹을 것 같아요.]

고향을 다녀온 귀경객들의 표정이 한결 밝아지고, 먼 길이라도 처가까지 다녀오는 여유로움이 생겼습니다.

[이종노 / 경기도 안양시 박달동 : 처가댁에 다녀오는데 곶감이라든가 떡 같은 거 많이 싸주셔서 지금 아이들하고 같이 먹으려고 집에 가는 중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가족들의 또 다른 휴식처입니다.

휴게소를 찾는 이용객들이 크게 늘었고, 매출도 30% 이상 올라 명절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특히 가장 달라진 건 귀경객들의 선진화된 의식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넘쳐 나고 아무 곳에나 버려지던 쓰레기들이 눈에 띄게 사라진 겁니다.

[이영주 /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장 : 전년도에는 고객님들이 쓰레기라든가 모든 오물을 많이 방치를 했는데, 금년에는 국민의식 수준이 많이 상승해서 그런 예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서울로 가는 길이 멀고 몸은 고단하지만, 고향과 가족의 정을 가득 안고 일터로 돌아가는 귀경객들의 표정에서 여유가 묻어납니다.

[한새훈 / 경기도 평택시 : 긴 연휴 동안 너무 즐겁게 가족들하고 보냈고요. 이제 직장에 돌아가면 더욱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전국 도로망이 확충되고 연휴가 비교적 길어 한결 넉넉해진 설 귀경길.

고속도로변 쓰레기 불법 투기와 교통위반 차량도 덩달아 줄어 귀경길이 한결 편안했습니다.

YTN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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