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직후, 새아파트 분양 '봇물' 3월까지 6만여 가구
[뉴스데스크]
◀ 앵커 ▶
설 연휴 직후 신규 아파트 물량이 대규모로 쏟아질 예정입니다.
봄 이사철을 노린건데요.
하지만 이미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이라 미분양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동탄의 모델하우스.
작년 7월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최초 분양가는 3억 9천만 원이 넘었지만, 지금은 2천4백만 원 정도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30%에 가까운 180여 가구가 미분양되면서 값을 내린 건데, 찾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분양상담사]
"미분양이 있는 건은 저희도 정리를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영업 활성화 차원으로 진행하는 거고요."
미분양 물량은 6만 천여 가구로 4개월 새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공급 과잉에다 대출 심사 강화까지 겹쳐 집을 사려는 심리가 꺾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설 직후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전망입니다.
올 초 물량을 조절하던 건설사들이 봄 이사철 성수기를 노리고 일제히 공급에 나선 것입니다.
이달과 다음 달 계획된 공급 물량은 6만 3천 가구로 작년 물량의 두 배 정돕니다.
[함영진/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수요 기반이 취약한 지역의 청약경쟁률은 둔화 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계약 취소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나마 올 상반기 재건축 물량의 70%가 집중된 서울은 강남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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