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산악인 고상돈·오희준 기리는 애니메이션 제작

김영헌 2016. 2.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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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고상돈씨. 한국일보 자료사진

제주 출신의 세계적인 산악인 고(故) 고상돈ㆍ오희준을 기리는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에베레스트(8,848m)를 등정한 고상돈의 등반사를 그린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고상돈은 1977년 세계에서는 58번째이자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그는 2년 뒤인 1979년 한국 최초로 미국 알래스카에 있는 매킨리(6,194m)를 등정하고 하산하다가 추락해 사망했다.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10좌 등정 기록을 보유하고 2003년 남극점에 이어 2005년 북극점까지 도달, 지구 3극점을 밟았던 오희준의 궤적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도 제작한다. 오희준은 한국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깃발을 처음 꽂은 지 30년이 되던 해인 2007년 5월 이현조(당시 35세) 대원과 함께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코리아 신 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해발 7,700m 부근에서 눈사태로 숨졌다.

산악인 오희준씨.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이달에 업체를 선정하고 오는 6월까지 이 두 산악인의 인생역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계획이다.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제작하는 애니메이션은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야영장에 있는 산악박물관에서 교육용으로 상영한다.

제주=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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