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난민대책 지원·IS 격퇴 작전 참여 논의

입력 2016. 2. 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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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서 국방장관 회의..난민유입 감시 해군작전·IS공습 조기경보기 지원 검토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EPA=연합뉴스)

브뤼셀서 국방장관 회의…난민유입 감시 해군작전·IS공습 조기경보기 지원 검토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유럽의 난민 대책을 지원하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10일부터 이틀간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난민 위기 해법과 시리아 내전 사태, 그리고 동맹국의 IS 퇴치 작전 지원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나토 소식통들이 전했다.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유입 사태에 직면한 유럽연합(EU)과 유럽 각국은 지중해를 통한 난민 유입을 통제하기 위해 나토 해군력의 지원을 바라고 있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독일과 터키 등 동맹국들의 난민 대책 협조 요청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동지중해에서 해군 작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토 군함들은 현재 지중해와 소말리아 해역에서 대(對)테러 및 해적 퇴치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나토는 이 해군력을 터키에서 그리스로 들어오는 난민의 유입 통로인 에게해에 배치해 난민 밀입국 선박을 단속하는 등 난민 유입을 감시하는 임무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U는 리비아 해안을 통해 들어오는 난민을 통제하기 위한 해군 작전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난민의 유럽 유입 통로가 리비아 해안을 통해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것에서 터키-그리스 루트로 급격하게 전환됨에 따라 에게해 지역의 해상 작전 필요성이 제기됐다.

에게해의 그리스 섬들에 도착한 난민과 이주자들은 지난해 모두 85만8천608명인 반면, 중부 지중해 경로의 도착지인 이탈리아와 몰타에는 각각 15만3천842명, 106명에 그쳤다.

나토 국방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IS에 대한 동맹국의 공습에 공중조기경보관제기(AWACS)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나토는 시리아 평화 협상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독일 등 동맹국들의 우려를 고려해 지금까지 시리아 사태 개입을 거부해 왔다.

그러나 나토 동맹국인 터키가 시리아 및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미국이 거듭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나토가 IS 격퇴 작전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나토는 이미 터키의 방공능력 강화를 위해 터키 상공에 AWACS를 투입했다. 나토의 시리아 내전 개입이 터키에 배치된 AWACS의 임무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러시아의 군사적 개입으로 더욱 복잡해진 시리아 내전 사태의 해결 방안이 논의된다.

나토는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이 반군 세력에 집중됨으로써 실질적으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돕고 있다고 보고 이에 반대하고 있다.

슈톨텐베르크 총장은 "시리아 반군에 집중된 러시아의 공습이 시리아 내전 사태의 정치적 해결 노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songb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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