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12연승 행진 '즐거운 설연휴'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프로배구 V-리그가 설 연휴 동안 판도가 180도 바뀌었다. 정규리그 우승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둘러싼 순위 경쟁이 시즌 끝까지 전개될 전망이다.
남자부는 현대캐피탈(감독 최태웅·사진)의 상승세가 이제는 무섭게 느껴질 정도다. 현대캐피탈은 7일 한국전력전서 5세트 12-14로 뒤져 패색이 짙던 경기를 3연속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묶어 대역전극을 이끌어냈다. 이어 올 시즌 선두 싸움의 분수령으로 꼽히던 9일 OK저축은행과의 맞대결서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연승 행진을 ‘12’로 늘렸다. 승점 63(22승8패)을 쌓은 현대캐피탈은 선두 OK저축은행(승점 65, 21승9패)과의 승점 차를 단 2로 줄이며 역전 정규리그 우승 희망을 키워 나가고 있다.
아울러 프로 출범 후 12시즌 만에 ‘봄배구’ 개근이 힘들어 보이던 삼성화재(승점 51, 18승11패)는 6일 우리카드를 3-1로 꺾어냈다. 여기에 3위 대한항공(승점 52, 17승13패)이 최근 5연패로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어 삼성화재는 내심 3위 탈환까지 노린다는 심산이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현대캐피탈과 2위 경쟁을 펼치며 선두권 도약을 노리던 대한항공으로선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여자부는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그 주인공은 시즌 초반 나란히 부진에 빠지며 하위권을 전전하던 도로공사와 GS칼텍스. 두 팀은 이번 설 연휴에 1, 2위의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을 나란히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희망 찬가’를 부르고 있다.
도로공사는 9일 12연승을 달리던 선두 IBK기업은행을 3-1로 누르고 올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이어 GS칼텍스도 10일 수원에서 현대건설을 3-1로 누르고 현대건설을 4연패의 늪으로 밀어넣었다. 두 팀 모두 승점 36(도로공사 12승13패, GS칼텍스 11승14패)으로 3위 흥국생명(승점 38, 14승11패)과의 승점 차를 2까지 줄였다.
수원=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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