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불씨 살린' GS칼텍스, 이선구 감독 '도박' 통했다

김민경 기자 2016. 2. 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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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GS칼텍스가 올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 갔다.

GS칼텍스는 1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10, 25-23, 29-27)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 캣벨과 이소영이 21점씩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표승주가 18점을 기록하면서 힘을 보탰다. 높이에서도 앞섰다. GS칼텍스는 블로킹 13개를 기록하며 현대건설을 4연패에 빠뜨렸다.

GS칼텍스는 5라운드를 4승 1패로 마감하면서 6라운드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11승 4패 승점 36점을 기록한 GS칼텍스는 4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6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3위 흥국생명과 승점 2점 차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지난달 7일 현대건설과 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강하게 서브를 넣을 수 있게 훈련하고 있다. 5라운드에는 중요할 때 도박을 걸어 보려고 한다"며 강한 서브로 기회를 노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선수들에게 미쳐 보자고 했다"며 "한 선수에게 모든 걸 의지하기 보다는 모든 선수가 고루 활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선구 감독의 도박은 2세트부터 통했다. GS칼텍스는 강하고 까다로운 서브를 넣으면서 현대건설의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렸다. 5-3 한송이 서브 때 연달아 4점을 올린 GS칼텍스는 10-4 캣벨 서브 때 내리 5점을 뽑으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뺏었다. 현대건설 선수들은 크게 흔들렸고 25-10으로 세트를 손쉽게 챙겼다.

3세트에는 표승주가 나섰다. 표승주는 2-1에서 강한 서브로 현대건설을 흔들면서 7-1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때 캣벨은 황연주와 김세영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9-4 캣벨 서브 때 다시 3점을 연달아 올리면서 8점 차로 달아났다. 20점 이후 범실을 저지르며 24-23까지 쫓긴 GS칼텍스는 비디오 판독으로 김세영의 네트터치 범실을 잡아 내면서 세트를 마쳤다.

마지막 세트에도 일찍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표승주의 블로킹과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3-0으로 앞서 나갔다. 이소영이 세터 이나연이 올린 공을 책임지고 처리하면서 점수를 더 벌렸다. 이소영은 4세트에만 9득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현대건설이 범실을 저지르면서 흔들리는 틈을 타 19-11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24-23까지 쫓긴 뒤 이소영이 이다영에게 가로막히고 에밀리의 공격을 허용하면서 24-25로 역전됐다. 듀스 접전을 펼친 GS칼텍스는 27-27에서 배유나의 블로킹과 표승주의 오픈 공격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사진] 환호하는 GS칼텍스 선수들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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