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아프간 탈레반 교전지에 수백명 배치..적극적 역할 나서나

2016. 2. 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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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아프간 남부 헬만드 주 나드 알리 지역에서 아프간 군인이 순찰하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미군이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의 주요 교전지인 아프간 남부 헬만드 주에 수백명 규모의 새 부대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파지와크아프간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 마이클 로혼 대령은 전날 성명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히며 다만 새 부대만큼 기존에 아프간 다른 곳에 있던 병력이 철수하기에 현재 9천800명 수준인 전체 파병군 규모가 바뀌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헬만드 주에 배치될 새 부대는 700∼800명 수준에 조금 못미칠 것으로 알려졌다.

로혼 대령은 새로 파견되는 부대가 다른 부대와 마찬가지로 아프간군 교육·훈련과 대테러 지원에만 참여할 뿐 탈레반과 직접적인 교전임무에 가담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부대 배치와 관련해 2014년말 아프간전 종료를 선언하고 2선으로 물러난 미군이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는 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014년말 이후 미군이 아프간에서 기존 나토군 기지가 아닌 교전지에 이 정도 규모의 부대를 주둔시키는 것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아프간군의 라마툴라 라우피 준장은 700여명의 부대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미군이 아프간군과 함께 싸우고 항공지원도 할 것"이라며 "적들에게 강한 압박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프간 정부와 15년째 내전중인 탈레반은 지난해 9월말 북부 요충지 쿤두즈를 기습공격해 한동안 점령했으며 최근 헬만드 주의 여러 지역을 점령하는 등 세력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5일에는 헬만드 주 마르자 지역에서 아프간 군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던 미군 특수부대가 탈레반의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기도 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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