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아프간 탈레반 교전지에 수백명 배치..적극적 역할 나서나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미군이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의 주요 교전지인 아프간 남부 헬만드 주에 수백명 규모의 새 부대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파지와크아프간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 마이클 로혼 대령은 전날 성명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히며 다만 새 부대만큼 기존에 아프간 다른 곳에 있던 병력이 철수하기에 현재 9천800명 수준인 전체 파병군 규모가 바뀌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헬만드 주에 배치될 새 부대는 700∼800명 수준에 조금 못미칠 것으로 알려졌다.
로혼 대령은 새로 파견되는 부대가 다른 부대와 마찬가지로 아프간군 교육·훈련과 대테러 지원에만 참여할 뿐 탈레반과 직접적인 교전임무에 가담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부대 배치와 관련해 2014년말 아프간전 종료를 선언하고 2선으로 물러난 미군이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는 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014년말 이후 미군이 아프간에서 기존 나토군 기지가 아닌 교전지에 이 정도 규모의 부대를 주둔시키는 것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아프간군의 라마툴라 라우피 준장은 700여명의 부대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미군이 아프간군과 함께 싸우고 항공지원도 할 것"이라며 "적들에게 강한 압박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프간 정부와 15년째 내전중인 탈레반은 지난해 9월말 북부 요충지 쿤두즈를 기습공격해 한동안 점령했으며 최근 헬만드 주의 여러 지역을 점령하는 등 세력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5일에는 헬만드 주 마르자 지역에서 아프간 군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던 미군 특수부대가 탈레반의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기도 했다.
rao@yna.co.kr
- ☞ 전지현 엄마됐다…"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
- ☞ "인순이 세금 66억 안냈다" 가수 최성수 부인이 고발
- ☞ 페라리 몰고 고가 시계 차고 호화생활 알고보니...
- ☞ 배우 신성일 "부부는 떨어져 살아야 행복"
- ☞ 구글 무인차 인공지능도 '운전자'로 간주된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연합뉴스
- 국내 첫 급발진 의심사고 재연 시험…"페달 오조작 가능성 없다" | 연합뉴스
-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미국인들 '뭇매' | 연합뉴스
- 中 "하프마라톤 승부조작은 사실…기록 취소·담당자 문책"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서 에스컬레이터 유리 파손…인명피해 없어 | 연합뉴스
- 中 판다기지, 판다에게 비스킷 준 70대여성에 "평생 출입금지" | 연합뉴스
- 프랑스서 마크롱 부부 '결혼 스토리' 드라마 기획 | 연합뉴스
- 연인 무차별 폭행 40대, 항소심서 피해자 용서로 감형 | 연합뉴스
- 노인 일자리 보조금 10억원 횡령해 호화생활 누린 사회복지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