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3점폭발' 오리온, SK 3연패 몰고 '선두경쟁'
[OSEN=고양, 우충원 기자] 4쿼터서 3점이 폭발한 오리온이 SK를 3연패에 몰아 넣으며 선두 싸움에 다시 뛰어 들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1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조 잭슨(18점, 4어시스트)과 허일영(12점)과 4쿼터서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78-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31승 19패를 기록, 전주 KCC(32승 18패)-울산 모비스(31승 18패)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오리온 조 잭슨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골밑 돌파 뿐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인 오리온은 안정적인 득점을 뽑아내며 SK를 강력하게 압박했다.
반면 SK는 좀처럼 반전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이 골밑으로 파고 들지 못하면서 부담이 생긴 Sk는 득점을 제대로 뽑아내지 못했다.
오리온은 1쿼터 막판 이승현이 발목부상을 당해 빠져 나갔지만 19-6으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이승현이 다시 투입된 오리온은 SK를 압도했다. 잭슨 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안정된 슛 성공률을 선보이며 화려한 공격을 선보였다. 잭슨과 헤인즈 그리고 허일영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오리온은 다양한 공격을 선보였다. 점퍼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2대2 공격을 펼치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SK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수비가 살아나며 오리온의 공격을 막아낸 SK는 사이먼과 박승리가 골밑에서 득점을 쌓으며 추격을 펼쳤다. 하지만 오리온은 허일영이 3점포를 터트리며 38-23으로 큰 점수차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전반을 44-30으로 크게 리드했다.
3쿼터서 SK는 반격을 노렸다. 강력한 수비를 통해 오리온의 공격을 막아낸 SK는 사이먼이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 점수차를 좁혔다. 이정석의 3점포가 터지면서 반전 기회를 만든 SK는 3쿼터 4분 6초경 사이먼의 득점으로 48-39를 만들었다.
SK의 반격은 계속됐다. 오리온이 연달아 공격을 실패하자 이정석의 3점포가 다시 터지며 48-42로 추격했다. 또 SK는 미첼과 사이먼이 득점을 싸흐며 50-47로 턱밑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잭슨이 빠졌지만 오리온은 좀처럼 경기 분위기를 끌어 오지 못했다. 오리혀 Sk가 미첼을 비롯해 몸을 사리지 않은 플레이를 펼치며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치열한 접전을 이어간 SK는 3쿼터를 53-52로 대등하게 마무리했다.
4쿼터서 잭슨이 다시 투입됐지만 오리온은 큰 변화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SK는 무리한 3점슛 시도가 이어지면서 스스로 어려운 사움을 펼쳤다.
부담이 컸던 오리온은 4쿼터 4분 52초경 잭슨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은 김동욱이 3점포를 작렬, 61-55를 만들며 한숨 돌렸다. 또 오리온은 SK가 사이먼이 애매한 공격자 파울을 범하며 공격권을 얻은 상황에서 김동욱이 3점포를 터트리며 64-55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3점이 폭발하며 다시 경기 분위기를 이끌었다. 문태종이 3점포에 이어 골밑 득점까지 작렬, 69-57로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오리온은 벌어진 점수차를 잘 지키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 10bird@osen.co.kr
[사진] 고양=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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