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큰일 없었다"..경찰, '종합치안활동' 결과 발표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 8일 저녁 9시25분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용인휴게소 부근에서 한 노인이 위험하게 걸어간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속히 출동해 중앙분리대에 기대고 있는 치매노인을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 7일 밤 11시50분쯤 대구 수성구의 한 가정집에서 가정폭력 재발우려 A등급으로 등록된 피해자로부터 전 남편이 찾아와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1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피의자를 검거했다.
닷새간의 긴 설 연휴가 끝나가지만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는 흉악범죄나 대형참사는 다행히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10일 설 연휴기간 '종합치안활동' 결과를 발표하며 "역대 최대 교통량에도 불구하고 사망·부상자 수가 감소하고, 사회의 이목을 끄는 대형 사건·사고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이번 설을 맞이해 소통위주의 교통관리와 음주단속 등의 안전활동에 집중했다.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신속대응팀'과 헬기를 운영해 비교적 원활한 교통흐름 유지에 노력했다.
그 결과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 44명에서 30명으로, 부상자는 3018명에서 1610명으로 감소했다.
아울러 가용경력을 지난해 대비 3468명 증가시켜 빈집털이와 가정폭력 등 범죄를 예방하는 데 힘썼다.
경찰은 이같은 예방활동으로 이번 설 연휴 동안 대형사건으로 인한 경계경보 발령이나 수사지휘망 가동 없이 평온한 명절 분위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명절기간 가정폭력 신고가 증가할 것을 대비, 연휴 2주전부터 '가정폭력 재발가정 특별 관리방안'을 추진했다.
연휴 전 가정폭력 재발우려 1만4091가구, 연휴 중 고위험군 809가구 등에 전담경찰관과 지구대장 등이 전화모니터링을 실시해 만약의 사고에 대비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휴 마지막 날까지 빈틈없는 치안활동으로 사건, 사고 예방에 힘쓰겠다"며 "국민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쳐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경찰이 되겠다"고 밝혔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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