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38%' 얀 스토크의 순도높은 스파이크

권기범 2016. 2. 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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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권기범 기자] 성공률 60.38%.

한국전력은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우리카드와의 5라운드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2 30-32 25-16 25-18)로 승리했다. 2연패서 탈출한 5위 한국전력은 12승18패 승점 40을 올렸다. 반면 최하위 우리카드는 3연패와 함께 6승24패 승점 18에 머물렀다.

이날 얀 스토크(36점·2블로킹 2서브득점)와 전광인(19점), 서재덕(14점)으로 형성한 삼각편대는 도합 69득점을 올렸다. 그 중 얀 스토크의 공격집중도가 컸다. 세터 강민웅은 고비 때마다 얀 스토크에게 공을 올리며 주포의 기량을 십분 활용했다.

세트별 공격수치를 보면 명확했다. 1세트 점유율이 38%(6득점)에서 2세트 들어 43.9%(16득점)까지 올라갔고,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선 48%(6득점)까지 치솟았다. 4세트 역시 44.44%(8득점)로 외국인 주포의 몫을 차지했다.

사실 스토크는 전체 득점력에선 뒤지는 용병이 아니다. 그로저(삼성화재)와 시몬(OK저축은행)에 이어 득점 3위에 오를 정도의 기량이다. 문제는 성공률. 다소 들쑥날쑥한 컨디션으로 인해 실제 성공률로는 48.06%로 리그 9위. 전광인과 서재덕이 뒤를 받친다고 해도 이런 모습은 분명 아쉬웠다.

하지만 이날은 고감도 감각을 자랑했다. 1세트부터 4세트까지 성공률이 54.55%→83.33%→41.67%→50%를 기록하면서 주득점원으로 포효했다. 전체 성공률이 60.38%에 달했다. 시즌 공격성공률이 48.06%인 점을 감안하면 순도높은 스파이크를 꽂아넣은 셈이다. 3세트 이후 다소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박수를 받을 만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내줘 불안감을 안겼다. 그 과정에서 얀 스토크는 공격의 핵 역할을 했고, 3세트에도 절반에 가까운 토스를 받으며 때리고 또 때려 역할을 해냈다. 4세트 한국전력은 20-18에서 서재덕의 시간차와 얀 스토크의 퀵오픈과 블로킹, 다시 서재덕의 퀵오픈과 오픈이 이어져 내리 5득점, 승점 3을 완성했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디그되는 볼의 경우, 공이 내려올 때 때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스윙만 조금 고치면 훨씬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웃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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