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호 신진호 주세종 FC서울 이적생 3총사 펄펄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입력 2016. 2. 10. 17:16 수정 2016. 2. 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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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적생 3총사 신진호·조찬호·주세종(왼쪽부터)이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에서 올 시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가고시마 | 양승남 기자

FC서울 이적생 삼총사의 굳은 결의가 일본 가고시마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서울이 올 시즌 영입한 조찬호(30)·신진호(28)·주세종(26)이 팀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최용수 감독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공격수 조찬호는 최근 일본 J리그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잇달아 골을 터뜨렸다. 지난 4일 감바 오사카전에 골을 넣었고, 7일 교토 상가전에서는 2골을 터뜨리는 등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데얀·아드리아노·박주영 등 막강한 공격진을 도와줄 백업 자원으로 꼽히는 조찬호가 빠르게 녹아들고 골을 터뜨리면서 서울의 공격진은 한층 깊이를 더하게 됐다.

2009년 데뷔 후 포항에서 활약하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수원 삼성으로 임대된 그는 올 시즌 서울로 이적했다. 조찬호는 “수원처럼 6개월만 있는 것이 아니고 서울은 내 팀이니까 마음도 편하고 책임감도 느낀다”면서 “팀내 고참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막강한 공격수들과 경쟁하게 됐지만 그는 “시간이 길든 짧은 내가 해야할 일을 알기에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진호와 주세종은 서울의 중원을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은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여러 차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팀의 중원을 지휘하고 있다. 신진호가 보다 전진해 공격적인 역할을 하고, 주세종은 약간 처진 위치에서 포백 수비진을 보호하고 공수 연결을 하는데 집중한다. 이들은 패싱력과 볼을 다루는 센스가 좋아 함께 나설 때면 중원에서 연결이 매끄럽게 이뤄진다. 최용수 감독은 “둘 다 센스가 있고 시야가 넓어 미드필드에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는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신진호는 “서울이 미드필더가 탄탄하고 좋은 팀이 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면서 “전북이 강하지만 조직력이 썩 좋지는 않아 충분히 해볼만하다”면서 우승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주세종의 각오도 예사롭지 않다. 그는 “안양 LG 유소년팀에서 처음 축구를 시작했다”면서 “다시 가고 싶었던 팀에서 불러준 만큼 책임감을 갖고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세종은 지난 시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아 동아시안컵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지만 전 소속팀 부산이 2부리그로 강등당하는 아픔도 함께 맛봤다. 그는 “대표팀에서도 오랜 기간 있지 못했고, 팀도 강등돼 아쉬움이 컸던 시즌이었는데 올 해는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만족하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올 시즌 보다 공격적인 축구로 정상 도전을 꿈꾸는 서울 최용수 감독에게 이들 이적생 3총사의 순조로운 적응은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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