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야, 지역구 253석 잠정합의 배경 설명해야"
김보경 2016. 2. 10. 16:29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진후 정의당 원내대표는 10일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협상과 관련해 "여야가 지역구 253석에 잠정 합의한 배경에 대해 그 근거를 소상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박원석·김제남 의원 등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선거구·쟁점법안 협상장에 찾아와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역구 후보들을 위한 배려인가, 도시와 농촌 지역구간 균형인가"라고 물으며 "다수당이 사실상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253석으로 정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비례대표를 7석 줄인다면 다수당의 승자 독식구조를 통해 소수의 국민 의견은 묵살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선거제도 협상은 경기 규칙을 정하는 것인데 가장 강력한 두 팀만이 나와서 '게임의 룰'을 정하고 있다"면서 "소수를 존중하는 가운데 다수결의 원칙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제남 의원도 "비례대표 7석을 줄이자는 건 소수당의 권리를 짓밟는 것"이라며 "정의당을 짓밟고 기득권을 지키려 한다면 국민들은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시아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갓 입사한 직원, 갑자기 출산휴가 통보…거부시 합의금 뜯겠다 협박도" - 아시아경제
- 막내딸 '엄청난 꿈' 1만원에 산 아빠, 5억 복권 당첨 - 아시아경제
- "너무 화나 눈물났다"…카라 강지영, 경찰 민원실서 뭘 봤기에 - 아시아경제
- "이강인, 손흥민에 무례한 말"…'탁구게이트' 입 연 클린스만 - 아시아경제
- 1년 지나도 썩지 않는 빅맥…소비자 조롱에 맥도날드 "환경 다르다" 주장 - 아시아경제
- "일본왔으면 일본어로 주문해라" 생트집 잡던 선술집 결국 - 아시아경제
- "자동차 사준다던 친아버지, 아들 상대로 중고차깡 사기쳤어요" - 아시아경제
- "34만원짜리 목걸이 사세요" 은둔 중이던 트럼프 부인 돌연 등판 - 아시아경제
- [단독]내년 공무원연금 적자, 세금 10조 투입해 메운다 - 아시아경제
- 새 지폐 때문에 900만원이 든다고?…일본 라멘집 사장들 넋나간 이유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