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우선' 외친 리디아 고, 한국 독주 막나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6. 2. 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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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골프 선수 최초로 론즈데일 컵을 수상한 리디아 고에게도 올림픽은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 "올해는 올림픽이 우선"이라고 선언한 리디아 고(18·뉴질랜드)가 과연 4명이 나설 한국을 저지할 수 있을까.

뉴질랜드 미디어인 라디오뉴질랜드 뉴스는 10일(한국시각) 리디아 고가 2015년 론즈데일 컵을 수상했음을 알렸다. 론즈데일 컵은 이전 연도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혹은 팀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스포츠계와 경제계 지도자들로 이루어진 뉴질랜드올림픽위원장 협의회와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 운영위원회가 공동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54년의 역사 속에 골프 선수가 받은 최초의 일이다.

그럴 만도 한 것이 리디아 고는 지난해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모두 갈아치웠다.

이처럼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리디아 고에게도 올해는 '올림픽'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가 중요했다.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 원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뉴질랜드 대표로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게 나의 최우선 과제"라며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밝혔다.

리디아 고의 이 같은 다짐은 한국 입장에서 결코 쉽게 흘려들을 순 없다. 한국은 9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5위권 안에 무려 7명의 선수를 올려놓고 있다(박인비, 김세영, 유소연, 김효주, 장하나, 전인지, 양희영).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에는 국가별로 2명씩 출전할 수 있는데 세계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이 포함된 국가는 4명까지 대회에 나설 수 있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한 올림픽이 열리는 8월까지 충분히 15위 안에 7명이 존재하는 한국은 4명 이상을 포함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입장에서는 올림픽에서 4명이나 출전시켜 메달을 따내야하는 입장에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이토록 올림픽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면 결국 가장 중요한 순간 결판을 내야하기 때문이다.

과연 한국 낭자들의 독주가 예상되는 올림픽에서 리디아 고는 본인 말대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 올림픽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한 리디아 고는 한국 입장에서 경계 1순위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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