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슬 "주전 가드로서 역할 못해 죄송하다"

진채림 2016. 2. 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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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진채림 기자] 김이슬이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의 4연승에 힘을 보탰다.

김이슬이 활약한 부천 KEB하나은행은 1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6-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첫 4연승을 달린 KEB하나은행은 3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가 19점 12리바운드, 버니스 모스비가 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주전 가드 김이슬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김이슬은 이날 중요한 순간 터진 3개의 3점슛을 포함해 11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김이슬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데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하다보니까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이슬의 말대로 이날 KEB하나은행은 커리를 앞세운 신한은행에 후반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외곽포로 분위기를 끊었다. 특히 김이슬이 3쿼터 중반 2개의 3점포를 연속해서 꽂아 넣었고, 4쿼터에서도 승기를 잡는 외곽포를 성공시켰다.

이에 대해 김이슬은 “지난 KB 경기 때부터 슛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감독님께서 ‘상대팀이 너를 버리고 간다’면서 슛 연습을 많이 하라고 하셨다. 시간 날 때마다 훈련을 했는데 오늘따라 슛감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김이슬은 이번 시즌 풀타임으로 뛰며 주전 가드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이에 그녀는 “감독님께서 실책 없이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서 “안정감 있게 하프라인을 넘어오는 것과 인사이드에 공을 넣어주는 것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이슬은 또 지난 시즌부터 레전드 가드인 신기성 코치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김이슬은 “코치님께서 무조건 자신 있게 하라고 하신다. 그런데 제가 주전 가드로서 역할을 못한 것 같아서 죄송하다”며 울컥했다.

하지만 이내 “남은 경기 잘 해서 우승까지 가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사진 – WKBL 제공

  2016-02-10   진채림(jincl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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