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본점 20% 확장..롯데·신세계 '면세점 혈전'
한 해 매출이 2조원을 넘는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본점이 매장을 20% 넓힌다.
오는 5월 바로 옆 중구 신세계 본점에 들어설 새 시내 면세점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확장과 리뉴얼을 통해 중국 관광객(유커) 등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신세계 백화점 본점은 5월 시내면세점 개점을 위한 리뉴얼 공사를 1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연 매출 6000억원 규모의 송파구 잠실점(롯데월드타워점) 영업권을 잃은 롯데는 국내 1위(매출기준) 시내면세점인 소공점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최대한 충격을 줄여야하는 처지다.
10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소공점은 12~13층 식당가 가운데 12층을 폐쇄하고 기존 식당 구조물을 철거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롯데백화점 소공점 건물의 3개층(9~11층)을 사용하는데 1개층을 덧붙여 12층까지 매장을 넓히는 것이다. 기존의 롯데면세점 소공점의 매장 면적은 1만3400㎡(4054평)인데 확장 후에는 20%인 2760㎡(835평)만큼 늘어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정확한 완공 시점은 알 수 없지만 매장이 좁았던 브랜드들의 매장을 넓혀주고 젊은 감각의 브랜드들도 새로 입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공간을 늘리고 내장 인테리어를 바꿔 중국 관광객 등이 대접받으며 쇼핑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문화센터로 운영 중인 14층에 식당가를 새로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도 오는 5월 시내면세점 개장을 목표로 공사에 한창이다. 지난 11월 ‘서울시내 면세점 대전’에서 처음 특허권을 따낸 신세계는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까지 5개층을 영업 면적 1만3884㎡(약 4200평) 규모의 면세점으로 꾸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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