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安, 경제 잘 몰라..정직하지 않아"

전혜정 2016. 2. 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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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여야가 대북 결의안 채택을 위한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2.10. mania@newsis.com

"安의 공정성장론, '착취적 성장론' 될 수 있어"

【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해 "자기가 샌더스라고 했다가, 스티브 잡스라고 했다가 왔다갔다 한다. 그 사람이 정직하지 않다"고 작심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공관위원장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함께 한 오찬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는) 시장적 정의와 사회적 정의를 구분지을 줄 모르는 사람"이라며 "의사하다가 백신 하나 개발했는데, 경제를 잘 알겠느냐. 적당히 이야기하는 것(일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 사람은 경제를 몰라서 누가 용어를 가르쳐주니 '공정성장'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내가 그 사람(안 대표)과 많이 이야기해봐서, 어느 정도 수준이라는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내세운 성장담론인 '공정성장론'에 대해서도 "공정성장만 하면 착취하게 돼 있다"며 "시장의 정의만 가지고 가면 '착취적 성장'으로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 샌더스 열풍을 언급하고, "세상이 변하면 백성이 변하는데, 거기에 적응을 해야 정치가 매력 있고 성공한다"며 "(지금은) 옛날 사고방식으로 '대기업이 잘되면 자연적으로 잘된다' 이것이 통하는 시대가 지금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장의 정의만 가지고 경제 문제 해결이 안된다"며 "시장의 정의와 사회적 정의의 조화를 맞추는 것이 포용적 성장"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북한 체제 궤멸' 발언에 대해 국민의당 측이 "평화통일 노선을 포기한 것이냐"고 지적한 데 대해 "국어사전에서 '궤멸' 뜻을 찾아보면 무슨 뜻인지 나와있는데, 특이한 것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가 대화하자고 하고, 평화 통일을 이야기해도 거기에 응하지 않고 (북한이) 핵이나 미사일을 개발하면 (북한) 주민들 생활이 좀 더 어려워질 것 아니겠느냐"며 "소련이 와해돼 버린 것처럼 간다는 것이지, 특별히 이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화통일은 수사학적으로만 이야기하면 안된다. 통일은 기본적으로 어느 역사적인 순간이 도래하면 되는 것"이라며 "평화통일, 평화통일 해도 상대가 있는 것인데, 우리가 경제적으로 지원을 한다고 해도 그들이 거부하면 그게 될 수가 없다"고 부연했다.

hy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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