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피츠버그를 위해 돌아와야 할 선수'로 선정, "견고한 수비 펼쳤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다루는 MLB닷컴이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인 강정호(29)를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위해 돌아와야 할 선수'로 꼽았습니다.
MLB닷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조시 해리슨과 강정호, 피츠버그의 재기상 후보'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강정호는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습니다.
MLB닷컴은 "3루수와 유격수로 뛴 루키 강정호가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했다"며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강정호는 OPS(장타율+출루율) 0.816을 기록했고, 견고한 수비를 펼쳤다"고 칭찬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 강정호는 지난해 9월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초 수비 때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다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다쳤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MLB닷컴은 "강정호는 불행하게도 코글란의 슬라이딩 탓에 시즌을 일찍 마쳤다"고 곱씹었습니다.
이제 강정호는 모두가 인정하는 피츠버그 주전 내야수입니다.
피츠버그 홈페이지에도 강정호는 주전 3루수, 조디 머서에 이은 두 번째 유격수로 이름을 올린 상태입니다.
관건은 몸 상태입니다.
현지 언론은 강정호의 복귀 시점을 4월 중순으로 보고 있습니다.
MLB닷컴은 "강정호의 복귀 시점과 심각한 부상 후 예전과 같은 기량을 되찾을지 여부가 피츠버그에 무척 중요하다"고 논평했습니다.
MLB닷컴은 뉴욕 메츠로 떠난 닐 워커를 대신해 주전 2루수로 뛸 조시 해리슨,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고전했던 머서 등을 강정호와 함께 '재기해야 할 선수'로 지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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