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에 부는 연봉조정 피하는 '2년 계약' 트렌드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입력 2016. 2. 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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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도날드슨, 마르티네즈, 폴락.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년 계약이 대세다. 연봉 조정을 피해 아예 2년간 연봉 조정에 대한 얘기가 없게 메이저리그에서는 2년 계약으로 선수를 묶는 것이 트렌드화 되고 있는 듯하다.

일단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인 조시 도날드슨이 그 2년 계약 트렌드의 대표가 됐다. 10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도날드슨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년간 2,900만달러에 합의했음을 밝혔다. 아직 연봉 조정 2년차였던 도날드슨은 사실상 이 계약 이후 FA로 나오게 됐다.

지난달 연봉조정 과정에서 도널드슨은 기존 연봉 430만달러에서 1,180만달러로 인상을 요구했고 토론토는 1,135만달러로 맞섰다. 큰차이는 아니었지만 양 측은 아예 2년간 연봉조정이 없는 계약으로 아예 연봉조정을 피해버렸다.

도날드슨 입장에서는 2년간 확실한 금액을 보장 받았고, 토론토 입장에서는 올 시즌도 만약 지난시즌만큼의 활약을 한다면 엄청난 연봉 인상폭을 줘야하는 상황에서 차라리 연간 1,450만달러 수준에 도날드슨을 잡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알짜배기 중견수 A.J. 폴락 역시 2년 계약을 맺으며 연봉 조정을 피했다. 폴락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서비스타임 3년을 채워 올해부터 처음으로 연봉 조정 자격을 가지게 됐다. 폴락은 390만달러를, 애리조나는 365만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곧 2년간 1,025만달러에 재계약에 합의해 연봉조정을 피했음을 알렸다.

뛰어난 수비능력은 물론 지난 시즌 무려 20홈런을 때려내고 39도루, 3할1푼5리의 타율로 완벽에 가까운 시즌을 보인 폴락은 이제야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차라리 애리조나 입장에서는 2년간 1,025만달러에 재계약을 맺은 것이 유리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제대로 잠재력을 폭발시킨 J.D. 마르티네즈 역시 연봉조정을 피한 2년 계약에 골인했다. 2014시즌 23홈런 3할1푼5리의 타율로 잠재성을 보여준 마르티네즈는 지난 시즌에는 무려 38홈런 102타점으로 실버슬러거까지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는 675만달러, 2017시즌에는 1,175만달러를 받는 2년 1,850만달러에 재계약한 마르티네즈는 이번 계약이 끝나면 역시 2018시즌을 앞두고 FA로 풀리게 된다.

위 세 선수와 다르게 FA계약이지만 구원투수 타일러 클리파드도 2년 1,225만달러에 애리조나와 계약을 맺으며 최근 메이저리그에는 2년 계약으로 선수를 잡아놓는 바람이 불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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