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햄프셔 경선> 트럼프 "어느때보다 위대한 미국 만들겠다"

입력 2016. 2. 1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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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케이식 "극단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미국의 문제 풀겠다"

2위 케이식 "극단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미국의 문제 풀겠다"

(맨체스터<美 뉴햄프셔주>=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을 위대하게, 아마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하게 만들겠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 주에서 열린 예비선거(프라이머리) 승리를 선언한 부동산재벌 출신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다짐이다.

연단에 올라 가족과 주요 선거운동원들에게 감사를 표한 트럼프는 중국 등을 거론하며 "다른 나라들이 우리 돈을 가져가지 않겠다"거나 "아무도 우리를 괴롭히지 못하게 아주 크고 강하고 힘있는 군을 만들겠다"는 자신의 공약들을 되풀이했다.

뉴햄프셔 주민들로부터 마약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는 말을 들었다는 트럼프는 "남쪽 국경에서 (마약 유입이) 이뤄지지 않게 하겠다"며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만들겠다는 자신의 기존 주장을 재확인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제도 '오바마케어'를 "완전한 재앙으로, 배격하고 대체하겠다"고 다짐한 트럼프는 "교육이 지역에 따라 이뤄지고, 신성한 수정헌법 제2조를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의 수정헌법 제2조는 개인의 총기 소지 권리를 다루고 있다.

민주당 승자인 버니 샌더스에 대해 트럼프는 "먼저 축하한다"면서도 "그의 연설을 듣다 보니 나라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인지 모르겠다"며 샌더스의 주장들을 한묶음으로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제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가서 이기겠다"는 말로 지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낸 뒤 연단을 내려갔다.

트럼프에 이어 공화당 대선주자들 중 2위를 기록한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극단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미국의 문제를 풀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너무 많은 미국인이 (다른 사람들과) 연결됐다는 느낌을 갖지 못한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현재 미국의 문제 중 하나를 언급한 케이식 주지사는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도 살려야 하지만 "마음과 영혼"을 되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신이 경쟁자들로부터 "수천만 달러 짜리 네거티브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한 뒤 "앞으로 미국의 역사에서 오늘 밤 빛이 네거티브 선거운동이라는 어둠을 이겼다고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이식 주지사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여기(뉴햄프셔 주)에서 일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뉴햄프셔로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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