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두 '아웃사이더'의 압승..기성정치권 식상 반영
(서울=뉴스1) 정은지기자 윤지원기자 = 9일(현지시간) 미 대선 레이스중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방식으로 열린 뉴햄프셔 경선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후보가 각각 승리를 거머쥐었다.
미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뉴햄프셔에서 양당 모두 '아웃사이더'로 불리는 양후보가 압승하며 향후 대선판도는 더욱 안갯속에 빠져든 양상이다.
민주당의 경우 개표가 38% 진행된 현재 샌더스는 59% 득표로 38%에 그친 클린턴을 10%이상 격차로 리드했다.
클린턴 후보는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하며 샌더스에 축하를 전했고 샌더스는 승리를 선언했다.
샌더스는 승리연설을 통해 "정치적 혁명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월가로부터 워싱턴까지, (동부)메인주에서 (서부) 캘리포니아주까지 울림을 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역설했다.
경선 주자가 많은 공화당은 트럼프가 34%로 10%대인 2위 그룹 후보들을 넉넉히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공화당의 또다른 관심은 다음 후보군중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이다. 이를 통해 향후 경선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CNN 출구조사에서는 존 케이식 오하이오주지사가 2위를, 테드 크루즈-젭 부시- 마르코 루비오 후보가 3위를 두고 혼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부시의 선전이 나올 경우 그에 대한 경선 중도포기 압력도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앞서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다른 결과는 유권자들도 참여하는 프라이머리의 특성이 실린 것으로 전국적 인기가 높은 트럼프, 샌더스의 지지율이 향후 미 예비경선 판도에 어떻게 작용할 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동시에 프라이머리서 드러난 두 후보의 압승은 기존 정당, 정치권에 대한 미국민의 식상함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판도에 대한 섣부른 예상을 유보케한다.
반면 아이오와와 뉴햄프셔는 작은 주로 아직 시작에 불과할 뿐으로 경선전의 진검승부는이제부터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클린턴, 루비오 등 각 당의 유력후보들은 뉴햄프셔 등을 간과한 채 큰 주에서의 본격 싸움을 위한 캠페인에 집중해왔다.
b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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