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 끝났나..포스코 첫 적자에도 주가 '기지개'

입력 2016. 2. 1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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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중국이 과잉 생산 업종인 철강 산업을 구조조정하기로 하면서 포스코(POSCO)의 주가가 반등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둔 이달 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포스코는 전날보다 1.12% 오른 18만1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1일 기록한 52주 신저가(15만5천500원)에 비하면 16.4%나 오른 수준이다.

이로써 1968년 창사 이후 첫 적자를 낸 사실이 알려지고서 6거래일간 주가는 오히려 3.7% 올랐다

포스코는 지난달 28일(종가 17만4천500원) 주식 시장이 마감된 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9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무엇보다 포스코의 상승세는 중국발 희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달 22일 국무원 회의에서 철강 생산량을 최대 1억5천만t가량 추가로 줄이고 신규 철강사업 승인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후 포스코 주가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11거래일 중 8거래일간 올랐다.

중국의 저가 철강재 탓에 고전하던 포스코가 실적 턴어라운드(개선)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중국의 대형 철강업체들이 2월 내수가격 인상을 발표한 데 따라 포스코도 열연 내수가격을 t당 2만∼3만원 올리기로 해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키웠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및 포스코의 구조조정, 중국발 철강 수출 물량의 감소 등을 근거로 포스코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철강 산업의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에 빠지면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작년 말 현재 포스코 주가는 16만6천500원으로, 2014년말(27만5천500원)보다 65.5%나 떨어졌으며 이 기간 시가총액도 24조199억에서 14조5천166억원으로 줄었고 시가총액 순위는 5위에서 18위로 미끄러졌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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