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케이지수 또 2%대 급락..BOJ, 내달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2016. 2. 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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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일본 닛케이지수가 이틀연속 급락하고 있다. 

10일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장중 2% 급락해 16000선이 붕괴됐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 이래 최저치다.

전날 5.40% 폭락 마감한 닛케이는 이날 장 초반에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하락 반전해 낙폭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2분 현재 전날보다 2.61% 내린 15,666.24에 거래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일본 증시 폭락은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도 불구, 안전자산 선호현상 심화로 달러당 엔화가 114엔까지 절상되는 등 예상밖 ‘엔고’로 엔화 약세를 통한 경제부양을 노리는 아베노믹스의 근간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티이미지

세계 경기둔화 우려와 중국 외환보유액 3조달러 붕괴 우려,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 28달러 붕괴, 연일 급락하는 미국ㆍ유럽 증시 등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에도 닛케이 지수는 5.40% 내린 16,085.44에, 토픽스 지수는 5.51% 빠진 1,304.33에 각각 거래를 마친 바 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와 국채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장중 달러당 114.26엔까지 떨어지면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마이너스(-) 0.041%로 사상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본 장기금리는 전날 사상 처음 0%와 마이너스 기록을 세우며 -0.025%에  거래를 마쳤다.

연일 계속되는 엔고와 증시 급락으로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르면 다음달에 추가 완화책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타케시 야마구치 분석가는 “일본은행이 7월 참의원 선거 이전에 추가 완화정책을 발표할 수 있으며, 경제전망 보고서가 나오는 4월을 유력하게 보고 있으나 시장상황에 따라 빠르면 다음달에 움직일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일본의 통화정책회의는 3월14~15일, 4월27~28일, 6월15~16일에 각각 잡혀 있다.

노무라증권도 당초 전망시점인 7월보다 앞서서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무라의 글로벌 외환전략가 유지로 고토는 “이날 닛케이지수가 5% 이상 폭락하고 114엔까지 달러/엔 환율이 떨어진 가운데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다”고 평가했다.

[자료=게티이미지]

그는 “일본 수출업체들에게 중요한 레벨인 달러당 115엔을 건드리고 있는 만큼 당초 7월로 점쳤던 추가 완화책이 더 빨리 발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 주요국 증시도 연일 하락세다. 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12.67포인트(0.08%) 하락한 16,014.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3포인트(0.07%) 떨어진 1,852.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9포인트(0.35%) 낮은 4,268.7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지만,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급락, 금융주 약세 등이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다음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예정된 옐런 의장의 의회 청문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과 경제 성장 불확실성 등이 팽배한 상황에서 연준의 경기 진단과 앞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찰스슈와브의 랜디 프레데릭 매니징 디렉터는 옐런 의장 발언이 과거 시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왔다며 옐런 의장 증언 전에 증시 낙관론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9일(현지시간)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금융주 약세로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88% 내린 5,639.1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11% 하락한 8,879.40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69% 떨어진 3,997.54에 각각 마감했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는 장중 한때 1989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439.08까지 떨어졌다가 회복해 2.89% 내린 450.83으로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50% 밀린 2,743.47을 기록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5달러(5.89%)나 낮아진 27.94달러에 마쳐 지난 1월20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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