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北 김정은, 필적상 자기과시형 성격 가능성"

2016. 2. 10. 11: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희일 원장, 미사일 발사 자필 명령서 토대로 분석
<北미사일 발사> 김정은 승인 서명 (평양 조선중앙통신 =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이 7일 공개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광명성 4호 발사 승인 서명. 2016.2.7 xyz@yna.co.kr

이희일 원장, 미사일 발사 자필 명령서 토대로 분석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자기과시형 성격을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필적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이희일 국제법과학감정원장은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북한 매체가 지난 7일 공개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광명성 4호 발사 승인 자필 명령서를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김 제1위원장은 명령서에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위로 올라가는 우상향(右上向) 형태로 '당 중앙은 위성발사를 승인한다. 2016년 2월 7일 오전 9시에 발사한다. 김정은. 2016. 2. 6'라고 직접 썼다.

이희일 원장은 "일반적으로 자기 만족이 크거나 성공에 도취되면 필적이 위로 올라가고 반대로 우울하면 밑으로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런 필적은 선대의 것을 학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필적과 성격을 동시에 집안 내력으로 물려받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012년 1월 5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필체는 우리 장군님의 서체, 백두산서체 그대로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체를 각각 '태양서체'와 '백두산서체'로 부른다.

이 원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한글을 쓸 때 중성과 종성을 끊지 않고 연결해서 쓰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보통 이런 식으로 글씨를 쓰는 사람은 (외면과 달리) 내면은 부드러운 성격일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이 지난달 '수소탄 시험' 때에 이어 또다시 친필 명령서를 공개한 것은 강력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의도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nfour@yna.co.kr

☞ "인순이 세금 66억 안냈다" 가수 최성수 부인이 고발
☞ 지하철서 女엉덩이 주먹으로 꾹 누른 80대…성추행?
☞ "반성할 기회주겠다" 인종차별 폭행 용서한 호주 한인 부부
☞ 배우 신성일 "부부는 떨어져 살아야 행복"
☞ 뉴질랜드 공항서 쇠똥 반입 저지돼…"가장 이상한 압수 물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